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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시흥 소래고 돌풍, 창단 첫 전국대회 8강 쾌거

중앙일보 2018.08.07 20:58
김병조 소래고 감독

김병조 소래고 감독

 
'돌풍의 팀' 시흥 소래고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에 올랐다. 
 
소래고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화순고를 8-4로 물리쳤다. 8강에 오른 소래고는 대구고-경북고전(8일) 승자와 오는 10일 4강 진출을 다툰다. 
 
소래고는 3-3으로 맞선 5회 말 김윤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 말 2사 만루에서 이주형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창윤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며 7-3로 달아났다. 7회 화순고에게 1점을 내줬지만 8회 이주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으며 화순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소래고는 지난달 28일 1회전에서 성지고를 8-1, 8회 콜드게임승으로 꺾은 데 이어 지난 1일 광주진흥고와 2회전에서도 10-1 대승을 거뒀다. 이주형-김창윤-김윤수로 구성된 중심 타선의 힘이 돋보인다. 4번 타자 김창윤은 이날 볼넷 3개를 포함, 1타수 1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하위 타선의 타격도 매섭다. 8번 타자 배경환은 4타수 4안타(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오진혁-김현수-이지강 등이 버틴 마운드도 안정적이다. 선발로 나선 2학년 투수 오진혁(2와 3분의 2이닝 3실점)에 이어 등판한 김현수는 3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7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이지강은 1실점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8회와 9회에도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소래고는 2012년 말 고교 야구 54번째 팀으로 창단했다. 소래고 졸업 후 프로 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김지훈(한화) 등 3명 뿐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기 주말리그(경기권B) 준우승에 이어 후반기 주말리그(경기권A) 우승을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청룡기)에서도 16강에 올랐다.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김병조 감독은 "김현수와 이지강이 위기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 특히 이지강이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의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며 "그동안 우리 팀이 16강까진 여러번 진출했지만 투수진이 부족해 8강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8강전에 우리 주력 투수들이 모두 등판할 수 있다. 또 타자들이 매 경기 10안타 이상씩을 쳐주고 있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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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전적(7일) 
부산공고 4-5 부산고 
성남고 7-1 라온고 
화순고 4-8 소래고  
 
◇내일의 대통령배(8일·16강전·목동)  
대구고-경북고(오전 9시) 
신일고-포항제철고(오후 3시) 
경남고-마산고(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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