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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발견된 의문의 문자

중앙일보 2018.08.07 17:58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브레이헤드(Bray Head)에서 발견된 IREA 문자. IREA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오른쪽) (왼쪽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는 숲 이미지) [프리큐레이션, AP=연합뉴스]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브레이헤드(Bray Head)에서 발견된 IREA 문자. IREA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오른쪽) (왼쪽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는 숲 이미지) [프리큐레이션, AP=연합뉴스]

지난달 아일랜드 더블린 브레이헤드(Bray Head)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꺼진 뒤 산 위로 수상한 문자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일랜드 경찰의 항공단은 브레이헤드 일대를 촬영한 항공사진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된 땅 위에 돌로 새겨진 '에이레'(EIRE)라는 거대한 글자를 발견했다.  
 
에이레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브레이헤드(BrayHead)에서 발견된 IREA문자. IREA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AP=연합뉴스]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브레이헤드(BrayHead)에서 발견된 IREA문자. IREA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글자는 2차 세계대전 때 쓰인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전 당시 중립국이었던 아일랜드가 연합군과 독일군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아일랜드 영공에 진입했음임을 알리기 위한 신호였다는 해석이다.  
 
실제 1942~1943년 아일랜드 곳곳에는 공중에서도 아일랜드 영토임을 알리기 위한 거대 신호가 곳곳에 새겨졌고, 그 수가 한때 85개에 달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일랜드 곳곳에 남겨진 신호들을 추적하는 단체 '아이레마킹스'는 "오늘날 우리는 최첨단 항법 보조기기를 당연시하지만, 1940년대에는 위성항법장치(GPS)는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로 발견된 '에이레' 역시 2차 대전 때 해안 지면에 새겨졌다가 시간이 흐르며 숲에 의해 가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 달 발생한 대형 산불로 관목이 불타면서 그 아래 숨어있던 신호들이 드러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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