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브레이헤드(Bray Head)에서 발견된 IREA 문자. IREA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오른쪽) (왼쪽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는 숲 이미지) [프리큐레이션,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07/356dd8cc-9efe-4d19-8a70-001457c55fd2.jpg)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브레이헤드(Bray Head)에서 발견된 IREA 문자. IREA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오른쪽) (왼쪽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는 숲 이미지) [프리큐레이션, AP=연합뉴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일랜드 경찰의 항공단은 브레이헤드 일대를 촬영한 항공사진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된 땅 위에 돌로 새겨진 '에이레'(EIRE)라는 거대한 글자를 발견했다.
에이레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브레이헤드(BrayHead)에서 발견된 IREA문자. IREA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07/d984b61c-795b-4563-8696-969254fe1529.jpg)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브레이헤드(BrayHead)에서 발견된 IREA문자. IREA는 아일랜드어로 아일랜드를 뜻한다. [AP=연합뉴스]
2차 대전 당시 중립국이었던 아일랜드가 연합군과 독일군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아일랜드 영공에 진입했음임을 알리기 위한 신호였다는 해석이다.
실제 1942~1943년 아일랜드 곳곳에는 공중에서도 아일랜드 영토임을 알리기 위한 거대 신호가 곳곳에 새겨졌고, 그 수가 한때 85개에 달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일랜드 곳곳에 남겨진 신호들을 추적하는 단체 '아이레마킹스'는 "오늘날 우리는 최첨단 항법 보조기기를 당연시하지만, 1940년대에는 위성항법장치(GPS)는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로 발견된 '에이레' 역시 2차 대전 때 해안 지면에 새겨졌다가 시간이 흐르며 숲에 의해 가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 달 발생한 대형 산불로 관목이 불타면서 그 아래 숨어있던 신호들이 드러난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