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통령배] '장이재 홈런 2방' 성남고, 라온고 돌풍 잠재우고 16강

중앙일보 2018.08.07 17:54
성남고 장이재

성남고 장이재

 
'우승 후보' 성남고가 홈런 2방을 몰아친 장이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통령배 16강행 막차를 탔다.  
  
성남고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2회전(32강전)에서 라온고에 7-1로 승리했다. 성남고는 오는 9일 오후 5시 30분 부산고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성남고는 0-0으로 맞선 2회 초 7번 타자 장이재의 우월 투런포로 앞서 나갔다. 6회 1점을 더 낸 성남고는 9회 초 장이재의 솔로포에 이어 유관후의 투런포 등으로 4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장이재는 이날 홈런 2방을 포함 4타수 3안타·3타점을 기록했다. 박성균 성남고 감독은 "오늘은 장이재의 날"이라며 "장이재가 원래 4번 타자를 맡아줘야하는 선수다. 워낙 좋은 선수인데 올해 초반 부진해 걱정이 많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음을 비우라'는 조언을 해줬다. 이제 부담을 떨쳐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이재는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친 건 처음"이라며 "코치님의 조언으로 타격 폼을 바꾼 게 효과를 봤다. 한화 이성열 선수처럼 결정적인 한방을 때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운드의 짜임새도 돋보였다. 선발 손동현이 4이닝 1피안타 1실점, 강민성이 3이닝 2피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장지수는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는 호투를 펼쳤다. 장지수는 이날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정확한 제구력를 선보이며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 스카우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직구 구속이 시속 142~143㎞ 정도였다. 올해 경기를 치를수록 구속이 빨라지고 있다"며 "키 1m79㎝(프로필 기준)로 큰 편이 아닌데다 투수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균 감독은 "장지수는 올해 최고 시속 151㎞를 기록할 정도로 워낙 어깨가 좋은 선수"라며 "야수로도 가능성이 높다. 감독 욕심으로는 야수로도 활용하고 싶지만 선수 본인이 투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성남고는 네 차례 대통령배 결승에 올랐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015~16년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대통령배에 참가하지 않았다. 박성균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했던 에이스 손동현과 장이재가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대통령배에서 그당안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에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창단한 라온고는 지난달 31일 열린 1회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서울고를 7-0으로 꺽는 파란을 일으켰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 정세진이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석-고영선-정세진-최민준이 이어던지며 선전했지만 성남고를 넘지 못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관련기사
 
◇대통령배 전적(7일)
부산공고 4-5 부산고
성남고 7-1 라온고
화순고-소래고(16강전·오후 6시)
 
◇내일의 대통령배(8일·16강전·목동)  
대구고-경북고(오전 9시)
신일고-포항제철고(오후 3시)
경남고-마산고(오후 6시)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