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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가 아닌 소설" 영화제 기자회견서 의혹 반박한 이재명

중앙일보 2018.08.07 17:00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사랑(본명 김은진)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에 대해 "보도가 아닌 소설"이라고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7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0회 DMZ 국제 다큐영화제 기자회견장에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 DMZ국제다큐영화제 참석해 의혹에 반박
"김사랑(본명 김은진) 강제 입원은 경찰이 한 것"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고 왜곡" 주장

 
7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DMZ국제큐영화제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7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DMZ국제큐영화제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그는 "영화제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이) 이 지사가 불편한 주제를 다룬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김사랑 강제 입원 의혹'을 직접 언급하며 "경찰이 입원시킨 걸 '이재명이 한 거 아니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고 마구 보도하고 있다"며 "이건 보도가 아니라 소설이고,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고 왜곡"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 지사의 친형 고 이재선씨의 딸과 통화한 녹취 파일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떠돌면서 이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지사가 5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실 증언자를 정신병자로 만들기! 이 지사는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쓰는 상습적인 전략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같은 날 이 지사가 SNS에 비서실 명의로 "김씨는 허위 주장을 유포해 대법원에서 명예훼손 등으로 유죄(벌금 300만원) 판결을 받고도 계속 허위 주장을 유포해 고발됐다. 경찰의 출석 통지를 거부하고 자신의 SNS에 자살 암시 글을 계속 올려 경찰이 정신병원에 보호 조치한 것"이라고 반박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6일 포털사이트 검색창 순위에는 내내 '김사랑'과 '이재명, 김사랑'이 오르내렸다.  

7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DMZ국제큐영화제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7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DMZ국제큐영화제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이 지사는 "이재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는다면 그냥 둘 것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빙자한 판타지 소설을 만들어 낸다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하며 "현실과 사실 속에서 진실을 찾는 것이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 산타클로스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결론을 상습적 야간 주거 침입자라고 한다면 다큐멘터리가 아닌 소설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DMZ국제큐영화제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7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DMZ국제큐영화제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한편 경기도는 현재 표준품셈을 활용하고 있는 100억원 미만 관급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예규)'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말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표준품셈 대신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면 적게는 3.9%에서 많게는 10.1%까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수백억∼수천억원 공사의 단가를 수집해 산정하는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면 중소 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지사는 7일 SNS에 "이렇게 세금낭비를 할 수 없다"며 건설협회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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