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I스피커 ‘매그비’ 월말 공개
애플처럼 포트폴리오 다양화
취약한 SW·서비스부문도 강화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07/574ee559-25df-4aa2-b09a-06e8abe058fe.jpg)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노트 신모델은) 고유의 S펜을 발전시켰고 합리적 가격을 책정해 판매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전작 이상의 판매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2년 만에 스마트워치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1월 ‘갤럭시기어 S3’를 출시한 지 2년여 만이다. 브랜드를 ‘갤럭시기어’에서 ‘갤럭시워치’로 바꾸고 스포티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급 시계 같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름 42㎜ 크기에 색상은 로즈골드다.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 2.0’이 탑재되고 운영체제(OS)는 타이젠을 유지한다.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 스피커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명은 ‘매그비’(가칭)로, 빅스비 2.0이 탑재되고 가격은 300달러(약 33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IT·모바일(IM)부문 신제품 공세에 나선 데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8690억원, 영업이익률은 25.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IM부문만 놓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 IM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 4조600억원에서 1년 만에 2조6700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1.1%에 불과하다.
업계에선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IM부문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고 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2일 갤럭시탭S 4를 공개하며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확대하는 데 태블릿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취약했던 소프트웨어·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꾀하는 작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클라우드·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투자에 나서는 행보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