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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에서 규모 7.0 강진

중앙일보 2018.08.05 21:15
[사진 USGS 캡처]

[사진 USGS 캡처]

5일 오후 6시 46분(현지시간)께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 했다. 진원 깊이는 10.5㎞로 관측됐다.

 
진앙은 인구가 31만9000명이 있는 인도네시아 마타람에서 북동쪽으로 50㎞, 237만5000명이 거주하는 수라바야에서 동쪽으로 434㎞ 떨어진 곳이다.
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인도네시아 당국을 인용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롬복 섬 동부지역은 전력 공급이 끊겨 암흑천지로 변했으며, 해안 지역에선 쓰나미를 우려한 주민들이 고지대로 급히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발리 섬 등 지진 발생 지점으로부터 100㎞ 이상 떨어진 장소에서도 건물이 눈에 보일 정도로 강하게 흔들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경희 발리 한인회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발리 남부 사누르 지역에 사는데도 집이 많이 흔들려서 밖으로 뛰어나왔다. 30년째 발리에 살지만 이렇게 심한 지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롬복 섬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양 일대에서 약 23만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구체적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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