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의 새 당 대표가 오늘(5일) 결정된다. 평화당은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다. 당 대표ㆍ최고위원 선거에는 최경환ㆍ유성엽ㆍ정동영 의원과 민영삼 최고위원, 이윤석 전 의원, 허영 인천시당위원장(기호순)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원 투표(90%)와 국민 여론조사(10%)를 합산해 최다 득표자는 당 대표, 2~5위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평화당은 1~4일 케이보팅(K-votingㆍ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ARS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는 오후 5시쯤 발표된다.
![왼쪽부터 최경환ㆍ유성엽ㆍ정동영 후보(기호순)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05/c275a91d-3c36-41c7-9c54-cd13e64b793b.jpg)
왼쪽부터 최경환ㆍ유성엽ㆍ정동영 후보(기호순) [뉴스1]
정동영 vs 유성엽ㆍ최경환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ㆍ바른미래당의 당 대표가 다선(多選) ‘올드보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신과 같은 “존재감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의원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이미 실패한 리더십이 아닌 참신하고 유능한 간판이 필요하다”며 새 인물론을 내세웠다. 최 의원도 같은 날 “꼴찌 당인 평화당이 기존 인물을 내세워 현상유지를 하자는 것은 계속 꼴찌를 유지하는 것이고 확실하게 죽는 길"이라며 정 의원에게 공세를 펼쳤다.
선거전 초반은 정 의원이 두 후보보다 앞선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다. 평화당 관계자는 “민주당, 바른미래당은 ‘정치 고수’로 대표가 바뀔 가능성이 높고 자유한국당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고 있는데, 중량감 있는 정동영이 낫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지역위원장 주최 당대표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민주평화당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유성엽(왼쪽에서 두번째), 최경환(왼쪽에서 세번째) 후보가 이용주(맨 왼쪽), 김경진(맨 오른쪽) 의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05/48baed3a-d856-414d-9069-a84ed235cea1.jpg)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지역위원장 주최 당대표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민주평화당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유성엽(왼쪽에서 두번째), 최경환(왼쪽에서 세번째) 후보가 이용주(맨 왼쪽), 김경진(맨 오른쪽) 의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당대회 앞두고 판세 예측 힘들어져
낮은 케이보팅 투표율도 변수다. 1~2일 진행된 케이보팅 투표에 선거인단 8만2011명 중 1만1021명만 참석했다. 당초 예상(15%)보다 낮아 인지도에 비해 조직력이 약한 정 의원에게 불리할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민주평화당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 공명선거 서약식이 지난달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렸다. 조배숙 당대표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에 출마한 후보들이 함께 손을 잡으며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다짐하고 있다.[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8/05/4437397c-1ca8-42d8-9fb1-920e41f2450d.jpg)
민주평화당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 공명선거 서약식이 지난달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열렸다. 조배숙 당대표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에 출마한 후보들이 함께 손을 잡으며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다짐하고 있다.[뉴스1]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