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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열사병만 있지 않다…물·식품 감염병도 빨간불

중앙일보 2018.08.01 15:00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1]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1]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1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열사병ㆍ열실신 등 온열질환에 걸린 사람이 2266명(지난달 30일 기준)에 달한다. 더위는 온열질환뿐 아니라 각종 감염병 위험도 높인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되고 휴가철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물ㆍ식품으로 인한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6가지 수칙. [자료 질병관리본부]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6가지 수칙. [자료 질병관리본부]

더운 여름은 비브리오패혈증과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등의 병원균이 증식하기 적합한 환경이다. 이러한 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캄필로박터균과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두 명 이상이 함께 걸리는 집단 발병 건수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바닷물도 조심해야 한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기 쉽다. 간이 좋지 않거나 알코올중독ㆍ당뇨병 같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과 접촉하는 것도 금물이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자료 질병관리본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자료 질병관리본부]

외국으로 나간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올해 들어 해외에서 유입된 세균성 이질은 총 114건(7월 기준)으로 지난해 43건보다 크게 늘었다. 장티푸스도 같은 기간 26건에서 105건으로 4배 정도 뛰었다. 특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가족ㆍ친지 등과 단체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서 집단 발병 가능성이 큰 편이다.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평소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게 필수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ㆍ과일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시 음식 조리하지 않기 ▶도마 분리 사용 등 위생적 조리 등을 기억해야 한다.
해외 여행시 주의사항. [자료 질병관리본부]

해외 여행시 주의사항. [자료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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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나갔다 입국할 때 발열ㆍ설사ㆍ복통 등의 증세가 있다면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 접촉을 자제하는 게 좋다. 귀가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서 해외여행 사실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해도 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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