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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늘 39도 … 여름 전기료 한시 인하 검토

중앙일보 2018.08.01 00:02 종합 1면 지면보기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기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하고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폭염이 오래가면 에어컨을 오래 켜야 하고, 전기요금 걱정도 커진다”며 “전기요금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별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 “폭염은 특별재난”
산업부에 전기료 특별배려 주문

이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개정 이전에라도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이 같은 내용을 지시했다. 폭염이 자연재난에 포함되면 정부가 피해보상 등 각종 지원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이 총리는 이어 “앞으로 폭염이 상시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피해를 겪는 농축산업에 대한 재해보험금, 농약대, 가축입식비, 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 등이 지체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후 경기도 화성시 축산 농가를 둘러본 뒤 요금 인하와 관련, “한전에 계속 부담하라고 하기보다는 정부가 부담을 좀 분담하는 방법을 산업부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서울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올라 1994년 7월 24일 38.4도를 기록한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8월 1일과 2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39도까지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이는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서울의 최고 수치다. 
 
박유미·천권필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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