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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윤형주 회삿돈 돈 42억 횡령·배임 의혹…윤형주 “결백 밝힐 것”

중앙일보 2018.07.30 21:44
가수 윤형주씨. [중앙포토]

가수 윤형주씨. [중앙포토]

‘쎄시봉’으로 알려진 가수 윤형주(71)씨가 부동산 개발 시행사를 운영하면서 41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유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끝에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혐의로 윤씨를 수사한 뒤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시행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모은 뒤 법인 자금 31억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인출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윤씨는 회삿돈으로 서울 서초구에 고급 빌라를 구매해 인테리어를 하고 지인을 회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윤 씨가 빌라 구매와 인테리어 등에 쓴 횡령액과 지인에게 급여로 지급한 배임액이 총 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윤씨가 운영해온 시행사 관계자들에게서 고소장을 접수해 7개월에 걸쳐 수사를 벌여 왔다.  
 
윤씨는 지난 2009년 한 시행사를 인수해 경기 안성의 한 농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100억원 대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으나 10년 가까이 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실까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씨는 “공인으로 50년 동안 모범적으로 살아왔다”며 “명예를 걸고 결백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현재 오지 빈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를 하기 위해 필리핀에 나와 있는데 나에 대해 보도된 내용을 접했다”며 “주말에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 측은 “회사에 빌려준 차입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이며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에서 미처 해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KBS를 통해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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