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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방사선 초과 매트 리콜…홈쇼핑 1만2000개 판매

중앙일보 2018.07.30 21:31
까사미아 측은 방사선이 안전기준 이상으로 검출된 토퍼(깔개) 세트 상품 ‘까사온(casaon) 메모텍스’에 대해 환불 또는 교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까사미아 홈페이지 캡처]

까사미아 측은 방사선이 안전기준 이상으로 검출된 토퍼(깔개) 세트 상품 ‘까사온(casaon) 메모텍스’에 대해 환불 또는 교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까사미아 홈페이지 캡처]

‘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대진침대 매트리스 수거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가구업체인 까사미아의 매트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이에 까사미아 측은 방사선이 안전기준 이상으로 검출된 토퍼(깔개) 세트 상품 ‘까사온(casaon) 메모텍스’를 회수(리콜)하고 환불 또는 교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까사미아의 일부 토퍼 세트(토퍼+베개)의 피폭선량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ㆍ밀리시버트)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토퍼는 침대 매트리스나 바닥에 까는 두께 10㎝ 미만의 매트다.  
 
이 매트는 지난 2011년 구 CJ오쇼핑(현 CJENM 오쇼핑 부문) 홈쇼핑을 통해 한시적으로 판매됐으며, 총 판매량은 1만239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세트상품으로 토퍼 1개와 베개 2개, 몸통 베개 1개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까사미아는 지난 6월 28일 이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의 제보를 받았고, 이달 10일 이런 내용을 원안위에 알렸다. 원안위는 업체가 제공한 13개의 시료 중 토퍼 2개와 베개 1개 등에서 연간 피폭선량이 1mSv를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이들 토퍼와 베개 폼에 모나자이트가 소량 첨가됐을 것으로 보고 이 물질의 유통 경로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리콜 또한 원안위가 까사미아의 자진 신고를 받아 해당 상품 중 일부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의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상품임을 확인하고 행정조치를 한 데 따른 것이다.  
 
리콜은 해당 상품을 회수하고 안전한 상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까사미아는 홈페이지와 직영 매장 21곳에 안내문을 게재하고 30일부터 콜센터(☎ 1670-3409)를 운영한다. 판매사인 CJ오쇼핑도 이번 리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까사미아는 결함 제품을 수거하기 위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며, 제품을 1개월 내 모두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가 된 제품 외에 다른 모델에 대해서도 관련 조사를 전문 기관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진침대에 이어 까사미아 침구에서도 라돈이 검출되면서 업계는 ‘라돈 포비아’ 후폭풍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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