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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가장 안전하다는 車···달리다 불난 그 BMW였다

중앙일보 2018.07.30 17:24
23일 0시 10분쯤 인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불에 타고 있는 BMW 520d. [사진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23일 0시 10분쯤 인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불에 타고 있는 BMW 520d. [사진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주행 중 화재가 연이어 발생한 BMW 520d 차량이 2017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올해 가장 안전한 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평가대상 11개 차종 가운데 BMW 520d에 대해 최고 점수인 99.1점을 주고,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했다.
 
이 점수는 2013년 안전도 평가 종합 등급제 시행 이래 역대 최고 점수였다.  
 
당시 국토부는 BMW 520d와 벤츠 E220d가 "사고예방 안전성 및 보행자 안전성에서 타 차종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아 높은 안전도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BMW 차량 28대에서 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9대가 520d 모델이었다.  
 
비슷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국토부는 강제조사에 나섰고, 지난 26일 BMW는 42개 차종, 10만6000여 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 이후에도 지난 29일과 30일 BMW 승용차에서 또다시 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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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BMW 520d를 '올해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한 것에 대해 국토부는 3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신차를 평가해서 그렇다"고 답변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토부는 "신차일 때는 좋은 평가가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엔 생각하지 못했던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오래되면 엔진오일이나 타르 등 뭐가 막혀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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