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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묘역 참배하는 김병준…김문수 “미래가 없다” 대립각

중앙일보 2018.07.30 06:2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뉴스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한국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비공개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봉하마을 방문에는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지난 25일 공식 출범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았고,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찾기로 했다. “전직 대통령 묘역을 다 참배하는데, 노 전 대통령만 안 갈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 지도체제이기는 하지만 한국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 전 대통령 추도일(5월23일)이 아닌 시기에 한국당 계열 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것은 2015년 2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은 게 유일하다. 한국당은 지난 5월 노 전 대통령의 9주기 추도식에도 지방선거를 이유로 봉하마을을 찾지 않았다.
 
한국당은 김 위원장의 이번 봉하마을 방문을 두고 ‘대통합을 지향하는 정당이 되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정신을 따르는 인물을 왜 비대위원장으로 모시자고 했는지 정말 알고 싶다”며 “이 점을 분명히 하지 않고서는 한국당은 절대로 혁신될 수 없다.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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