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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국 마트 이어 백화점 사업도 일부 정리 검토

중앙일보 2018.07.29 22:37
지난 2014년 6월 1일 중국 랴오닝성 션양시에 개장한 롯데백화점 중국 5호점 전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14년 6월 1일 중국 랴오닝성 션양시에 개장한 롯데백화점 중국 5호점 전경.[사진공동취재단]

롯데그룹이 중국 내 백화점 사업 일부를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중국 내 5개 백화점 점포 가운데 매출이 부진한 톈진 2개 점포와 웨이하이점 등 총 3곳의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중국에서의 백화점 사업에 어려움이 있어서 매각 등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이들 점포 철수와 관련된 확정된 안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2008년 중국 베이징에 첫 백화점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중국에서 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5개 점포 가운데 임차 건물인 톈진 2개 점포와 웨이하이점 등 3곳이 우선 정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중국 선양점과 청두점은 호텔ㆍ오피스ㆍ시네마 등이 함께 들어선 복합몰 형태의 ‘롯데 타워’라서 건물 용도전환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매장은 일부 시설이 아직 완공이 되지 않은 곳도 있어 사업을 접기 어려운 상황이라 철수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의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현지 영업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지난해 중국 롯데마트를 일괄 매각한 결정도 사드 보복 여파와 무관하지 않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 점포를 잇달아 현지 기업에 매각하며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실상 현지 사업을 접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가 마트에 이어 백화점까지 중국 유통 사업을 모두 접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롯데그룹 관계자는 “백화점 사업 재조정 작업을 검토 중이지만 선양이나 청두의 경우 대규모 롯데타운과 함께 있는 매장들은 철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나머지 3개 점포도 구체적인 철수 안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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