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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16대 운행 지연 승객 불편…“통신 장애”

중앙일보 2018.07.29 21:43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5일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가 동대구역 선로 부근에서 KTX가 출발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5일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가 동대구역 선로 부근에서 KTX가 출발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통신장애 문제로 인해 KTX와 SRT 등 고속열차가 무더기 지연 운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대 이상의 고속열차가 최대 1시간 30분 이상 지연 운행됐다.  
 
29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천안아산역과 광명역 사이에 위치한 남산분기점(평택 인근)에서 통신장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사고 구간을 지나는 고속열차 16대가 멈추거나 저속 운행해 10분에서 1시간 8분까지 지연됐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SRT는 10여 대가 최대 1시간 30분 이상 지연됐다. 
 
코레일은 통신장애가 발생한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 운행하고 열차가 시속 30㎞ 이하로 달리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열차가 지연 운행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열차 지연 운행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승객은 트위터에 “부산에서 서울 가는 KTX가 오송역에서 멈춰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승객은 “천안아산역에서 KTX가 신호 이상으로 멈췄다”며 “광명에 도착할 시간인데 아직 천안아산”이라며 불평했다. ‘용산에서 오후 7시 40분 KTX 탄 승객’이라고 밝힌 승객은 “평택 중간에서 1시간 10분 동안 서 있다가 출발하더니 천안에 이유도 없이 멈췄다가 지금 오송 가는 길”이라며 “광주에 도착하면 지하철과 버스도 다 끊길 시간이라 택시비가 최소 1만6000원 나오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통신장애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승객들의 지연 보상금에 대해선, 관련 규정에 따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X, ITX-청춘 열차가 20분 이상, 일반열차가 40분 이상 지연되면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요금의 일정액을 보상한다. 보상금은 KTXㆍITX와 같은 고속열차는 20분 이상∼40분 미만 지연 12.5%, 40분 이상∼1시간 미만 지연 25%, 1시간 이상 지연 시 50%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연 보상금이나 배상금을 받으려면 해당 열차 승차권을 역에 제출하거나 다른 열차의 승차권 결제 때 할인쿠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사고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9시 5분쯤 통신을 정상화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일단 폭염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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