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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물리친 고기압…더 심한 가마솥 더위 온다

중앙일보 2018.07.29 18:09
28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체육공원과 내성천 일원에서 제20회 봉화은어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반두잡이 어신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은어를 잡기 위해 달려들고 있다. [뉴스1]

28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체육공원과 내성천 일원에서 제20회 봉화은어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반두잡이 어신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은어를 잡기 위해 달려들고 있다. [뉴스1]

북상하던 태풍이 일본 열도에서 생애를 마치면서 한반도 폭염은 다시 세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9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6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됐고, 앞으로 느린 속도로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10호 태풍 '종다리'가 강타한 일본 가나가와현 오다와라 지역에서 29일 해안의 높은 파도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 경찰과 소방대원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EPA=연합]

제10호 태풍 '종다리'가 강타한 일본 가나가와현 오다와라 지역에서 29일 해안의 높은 파도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 경찰과 소방대원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EPA=연합]

이에 따라 29일과 30일 동해 상과 남해 상, 31일부터는 당분간 남해 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29일부터 30일 사이에 동해안과 제주도, 일부 남부지방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20~60㎜(많은 곳 제주도 산지 80㎜ 이상), 경상과 전남 5~40㎜ 등이다.
제10호 태풍 '종다리'의 이동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변화 [자료: 기상청]

제10호 태풍 '종다리'의 이동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변화 [자료: 기상청]

하지만, 태풍에도 불구하고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북부와 몽골 남쪽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은 차차 세력을 확장, 한반도 부근의 북태평양 고기압을 강화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다음 달 1일까지 강한 일사와 동풍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7도 이상 오르겠고, 폭염이 더욱 강화되면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곳도 있겠다.
 
서울·수원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31일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 22일 1994년 이후 가장 더운 38도를 기록한 바 있다.
 
태풍 덕분에 폭염이 주춤했던 동해안 지역도 31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오르기 시작해 폭염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한편, 올해 전국의 폭염일수는 28일까지 전국 평균 14.7일로 평년 3.7일을 크게 초과했으며, 같은 기간으로는 1994년 17.6일에 이어 가장 많았다.
열대야 일수 역시 6.5일로 평년 1.9일을 크게 넘어섰고, 94년 7.9일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보였다.
 
올해 도시별 폭염일수는 대구가 22일로 가장 많았고, 광주가 19일, 청주가 18일, 서울은 13일이었다.
또, 열대야 일수는 강릉이 18일, 대구·청주가 16일, 서울이 9일이었다.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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