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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마피아, 마약탐지견에 7700만원 현상금

중앙일보 2018.07.29 12:30
콜롬비아의 마약탐지견 '솜브라' [콜롬비아 경찰 트위터]

콜롬비아의 마약탐지견 '솜브라' [콜롬비아 경찰 트위터]

 
 
콜롬비아의 마약조직이 마약탐지견에 2억 페소(약 77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2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4대 갱단 중 하나인 ‘우라베노스’는 올해 6살인 저먼 셰퍼트종 마약탐지견 ‘솜브라’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다. ‘솜브라’는 그림자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인간보다 최소 1만 배 뛰어난 저먼 셰퍼트의 후각은 다른 견종을 압도한다. 이 때문에 인명구조견·경비견·정찰병 등으로 활약한다. 
 
미국 아칸소대 의대는 2015년 셰퍼트가 후각으로 갑상선암을 앓는 환자 34명 가운데 30명을 정확하게 집어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솜브라’는 특히 후각이 발달해 마약 탐지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금까지 300회 이상 작전에 참여해 코카인 9톤을 압수했고, 최소 245명을 체포하는 공을 세웠다. 
  
활약 덕분에 ‘오토니엘의 고통’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오토니엘’은 우라베노스를 이끄는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의 별칭이다. 마약탐지견 한 마리가 콜롬비아 마약조직의 엄청난 고민거리가 된 셈이다.  
 
CNN은 콜롬비아 경찰이 안전을 위해 수도 보고타의 엘도라도 국제공항으로 솜브라를 이동시키고, 경찰들이 솜브라를 호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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