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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4조 날린 페북···주주들 저커버그 상대로 소송

중앙일보 2018.07.28 11:47
페이스북 이미지. [AP=연합뉴스]

페이스북 이미지. [AP=연합뉴스]

사상 최대 주가 폭락에 뿔난 페이스북 주주들이 페이스과 마크 저커버그(사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5일 예상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9% 가까이 미끄러지면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34조원가량 증발한 데 대한 소송 가운데 첫 사례일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나이키(시총 1233억달러)나 맥도널드(1218억달러) 정도의 기업 가치가 하루 사이에 사라진 셈이다.
 
페이스북 주주 제임스 케이쿠리스는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페이스북과 저커버그, 데이비드 위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주들을 오도하는 잘못된 발표를 하거나 매출 증가율 둔화, 영업이익률 하락, 실사용자 감소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그는 25일 페이스북으로부터 진실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 이튿날 페이스북 주가가 19% 폭락한 것은 피고가 연방증권법을 위반한 데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하루 최대 낙폭을 보인 페이스북 주가. 자료=팩트셋

하루 최대 낙폭을 보인 페이스북 주가. 자료=팩트셋

이번 소송은 집단소송의 지위를 추구하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또 포머란츠 로펌과 캐스켈라 로펌은 저커버그 등을 상대로 각각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과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이 제기됐다고 페이먼트닷컴(PYMNTS.COM)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지난 25일 6299억 달러(약 706조1179억 원)에서 26일 5102억 달러로 줄어, 하루 사이에 1197억 달러(약 134조1837억 원)나 증발했다.
 
페이스북의 주가 폭락은 지난 25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42% 증가한 13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134억 달러를 밑돌았다.
 
데이비드 위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3·4분기에는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향후 매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한 것도 우려를 키웠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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