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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김부선이 다급히 부탁…그를 도우려 나선 것"

중앙일보 2018.07.25 16:54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데 따른 참고인 조사다. 뉴스1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2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데 따른 참고인 조사다. 뉴스1

2년전 김부선과 전화통화 사실상 인정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25일 오후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주 기자는 2년여 전 이 지사와 김부선씨간 스캔들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김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의 내용을 대신 써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재차 터졌을 때, 주 기자와 김씨간 나눈 전화통화 대화 내용이 음성 파일로 공개되면서다. 이에 주 기자가 누군가의 부탁으로 관련 의혹의 ‘무마’를 시도하려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 2년 전 김씨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당시) 시장과는 변호사로서 자문을 구한 것 외에는 아무 관계 아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주 기자는 이날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 앞서 이뤄진 취재진의 사과문 대필 의혹 질문에 대해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는 것은 상황이 다르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반면, 2016년 김씨와 나눈 전화통화는 사실상 인정했다. 그는 “김씨가 다급하게 요청했고, 부탁했다”며 “(김씨 입장에서) 김씨를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고 밝혔다. 무마 시도 의혹과 관련해서는 “(남녀간의) 내밀한 관계에 대해서 본인은 제3자”라고 선 그었다.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지사. [중앙포토]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지사. [중앙포토]

 
사과문 게재 후 이 지사 법적대응 안 해 
 
김씨는 과거 주 기자와 전화통화 전 자신의 SNS에 이 지사(당시는 재선 성남시장)를 겨냥해 ‘성남 사는 가짜총각’ 운운하며 과거 둘 사이의 관계를 주장했고, 이 지사는 이에 맞서 역시 자신의 SNS에 ‘긴 악연을 정리해야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김씨의 ‘사과문’ 게재 이후 실제 이 지사가 김씨를 고소하지는 않았다. 이후 공지영 작가는 “주 기자가 ‘겨우 막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 기자를 상대로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 만일 그렇다면 왜 대필했는지, 이 지사와 김씨와는 어떤 관계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가 김씨와의 스캔들을 부인한 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라며 고발한 상태다. 경찰은 관계규명 등을 통해 허위사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전날(24일)에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2010년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를 했는데, 배우 김씨가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정치인과 사귄 적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성남=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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