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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 업계 “수입차 고관세 반대”

중앙선데이 2018.07.21 01:00 593호 15면 지면보기
드류 퍼거슨 미 연방 하원의원(오른쪽)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수입차 관세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화당 소속으로 한국 기아차 미국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퍼거슨 의원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수입관세가 미칠 부정적 영향을 역설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드류 퍼거슨 미 연방 하원의원(오른쪽)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수입차 관세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화당 소속으로 한국 기아차 미국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퍼거슨 의원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수입관세가 미칠 부정적 영향을 역설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진행된 ‘수입자동차 관세’ 관련 공청회에서 미국 자동차 업계가 일제히 관세 부과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입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수요 감소로 일자리 62만개 줄 것”
상무부 주관 공청회서 입장 표명

미국 상무부가 주관한 이날 공청회에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 4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미국 자동차제조업연맹(AAM) 등 4개 자동차 관련단체는 수입차 관세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제니퍼 토머스 AAM 부회장은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결국 가격이 인상되면서 수요가 줄 것”이라서 “자동차 분야 일자리 10%가 줄어드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린다 뎀지 전미제조업협회(NAM) 부회장도 “자동차는 관세를 부과하기보다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매트 블런트 자동차무역정책위원회(AAPC) 회장은 “소비자의 수요 감소와 맞물려 최소 62만4000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며 “자동차 업체의 미국 투자도 줄어들면서 궁극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자동차 업계와 정부 관계자도 이날 공청회에 참석했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한·미 양국은 강력한 동맹을 바탕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상호 호혜적인 무역을 증진해왔다”며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가 적용되면 일자리가 감소하고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서 결국은 중산층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한국 자동차 업계는 소형차 중심인 데다 미국 내 점유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이라며 “한국산 자동차부품은 미국 자동차업계의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05년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미국인 존 홀은 “만약 관세가 부과된다면 앨라배마의 나와 내 이웃은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GM 차세대 소형 SUV 개발=GM은 20일 인천 부평 공장에 5000만 달러(약 567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배리 엥글 GM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날 “GM은 한국GM을 차세대 콤팩트 SUV 제품 디자인·개발 거점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연 7만5000대를 추가 생산하고 신차 개발을 위해 엔지니어 100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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