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병준 “과거지향적 인적청산 반대…새 이념·가치 따라 가려질 것”

중앙일보 2018.07.18 12:37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 혁신 과제로 거론되고 있는 인적청산과 관련해 “새로운 기준에 입각해 같이 갈 수 있을지 없을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지향적인 측면에서 인적청산은 반대”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친박과 비박을 인적청산의 기준으로 삼지 않고, 앞으로 자신이 새롭게 세울 가치와 이념에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가치나 이념체계, 정책을 같이 할 수 있는 분인가가 당내 시스템으로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도저히 공유하지 못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길을 달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이 있다”고 덧붙이며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교체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체제 후 전당대회나 총선 출마 여부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후 역할에 대해서는 여지는 남겼다.
 
김 위원장은 “총선 출마는 안 하고 싶다. 비대위 끝나면 정치 안 한다”며 “(비대위 이후) 직접 당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비대위를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 정치 전반에 걸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도 덧붙였다.
 
비대위 기한에 대해 “가치 정립에 제법 시간이 걸린다. 다른 비대위처럼 두 달, 석 달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최소 올해는 넘겨야 한다”고 답했다.
 
비대위원 선임과 관련해서는 “9명일지 11명일지는 고민하고 있다”며 “당연직으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두 분이 있고, 초재선 중심으로 한두 분 정도 모셔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는 일반시민을 생각하고 있는데 연령대나 성별, 전문성에서 다양한 구도가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수감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역사의 아픔”이라며 “두 분의 잘못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