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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접대’ 의혹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청탁금지법 위반 수사

중앙일보 2018.07.17 22:36
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변선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변선구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64) 비상대책위원장이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교수이던 지난해 골프비·기념품·식사비 등 받은 혐의
국민권익위, 강원랜드에서 제보받고 경찰에 수사 의뢰해

 
강원지방경찰청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위원장이 대학교수 시절 100만원이 넘는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의뢰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당시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의 초청을 받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골프를 치고 식사비 등 118만원가량의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대학교수 신분으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었다.
 
김 위원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KLPGA 투어 프로암 경기에는 100여 명이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골프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랜드.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골프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랜드. [중앙포토]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골프대회 당시 예산 편성과 골프와 식사·기념품의 구체적인 비용 등 확인하고 있다. 또 실제로 김 위원장 등이 기념품 등을 받았는지 조사 중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형사입건 사항이기 때문에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자 중 위반 상황이 확인되면 차례로 불러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는 함승희 전 대표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골프비와 기념품, 식사비까지 모두 합쳐 60여만 원 밖에 되지 않아 위법이 아니디”고 주장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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