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리둘레 男 35인치·女 32인치 넘으면 대사질환 위험

중앙일보 2018.07.17 11:09
 
그림 A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dl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다. 그림 B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내장지방이다.

그림 A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dl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다. 그림 B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내장지방이다.

남성의 허리둘레가 34.6인치(88㎝), 여성은 31.9인치(81㎝) 넘으면 각종 비만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3만6783명 복부CT 분석
내장지방 남성 134.6㎠, 여성 91.1㎠ 넘으면
대사질환 위험 커져…아시아인 기준 처음 나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팀은 2007~2015년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한 성인 3만 6783명의 내장 지방 단면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혈증·저고밀도콜레스테롤(HDL)혈증 등 네 가지 대사질환 중 두 가지 이상이 생길 위험과 내장 지방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네 가지 질환은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해당하며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대사질환 위험이 커지는 내장지방은 남성 134.6㎠, 여성 91.1㎠ 였다. 허리둘레로 보면 남자 88㎝, 여자 81㎝다. 아시아인에 적용하는 내장지방 면적 기준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나왔다. 인종별로 구분 없이 허리둘레 기준(남성 90cm, 여성 80~85cm)을 활용해 왔으니 이번에 분명한 기준치를 제시했다. 
 
 내장 지방은 비만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건강 위협에 핵심 역할을 한다. 내장지방은 CT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측정한다. 비용이 비싸다. 간단하게 허리둘레를 측정하거나 체지방분석기를 이용하는데 이는 오차가 적지 않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대규모 한국인 데이터로 적절한 내장지방 기준을 확인한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2018년 7월호에 실렸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복부 내장지방 CT=컴퓨터 단층 촬영으로 복부의 단면을 촬영해 내장지방 단면적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여기서 측정된 수치는 허리둘레나 비만도(BMI)와 같은 수치에 비해 대사 질환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하여 내당능 장애(당뇨 전 단계, 공복 혈당이 100mg/dL보다 높은 상태), 고혈압, 이상지혈증, 복부 비만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대사 증후군이라고 한다. 지방간이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등의 질환을 흔히 동반하며, 합병증으로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