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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초복...삼계탕에 든 대추, 먹어도 되나요?

중앙일보 2018.07.16 10:49
17일 초복을 앞두고 한국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계탕에 대한 7가지 궁금증을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풀어봤다.
 

닭백숙과의 차이는 요리법이 아닌 닭의 차이
삼계탕 속 대추 먹으면 안 된다 속설은 틀려

【서울=뉴시스】 1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프리미엄 간편식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삼계탕은 제주산 방사 토종닭과 인삼, 다양한 약제와 재료가 고급스럽게 담겨 있어 선물용으로도 손색 없다. 또 모든 재료가 손질된 채로 포장됐기 때문에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도 갖추었다. 2018.07.10.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프리미엄 간편식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삼계탕은 제주산 방사 토종닭과 인삼, 다양한 약제와 재료가 고급스럽게 담겨 있어 선물용으로도 손색 없다. 또 모든 재료가 손질된 채로 포장됐기 때문에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도 갖추었다. 2018.07.10.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photo@newsis.com

계삼탕이 맞나, 삼계탕이 맞나?
 
주재료가 닭이고 부재료가 인삼이라 원래는 ‘계삼탕’으로 불렸다. 그러나 닭보다 인삼이 귀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부터 ‘삼계탕’으로 불리게 됐다.
   
즉석삼계탕세트. [중앙포토]

즉석삼계탕세트. [중앙포토]

왜 복날 먹을까?
 
삼복(三伏)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이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큰 여름, 몸 밖이 덥고 안이 차가우면 위장 기능이 약해져 병을 얻기 쉽다. 닭과 인삼은 열을 내는 음식으로 따뜻한 기운을 내장 안으로 불어넣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준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어떻게 먹어야 하나?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보다는 황기를 넣거나 차가운 성질인 녹두를 더해 몸속의 열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수족냉증, 생리불순, 빈혈, 변비에 효과가 있는 당귀를 넣는 것도 좋다. 
 
닭백숙과 뭐가 다를까?
 
조리법에 큰 차이는 없지만, 닭이 다르다. 백숙은 육계(고기용 닭)나 10주령 이상의 2kg 정도인 토종닭을 사용한다. 삼계탕은 28일∼30일 키운 800g 정도의 영계(어린 닭)를 사용한다.

 
언제부터 삼계탕을 먹었나?
 
사육한 닭은 청동기 시대부터 기록이 있지만, 삼계탕에 대한 기록은 조선 시대 문헌에서조차 찾기 힘들다. 일제강점기 들어 부잣집에서 닭백숙, 닭국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는 삼계탕이 만들어졌다. 현재의 삼계탕 형태는 1960년대 이후, 대중화한 것은 1970년대 이후다. 
 
삼계탕에 든 대추 먹어도 될까? 
 
잘못 알려진 속설 중에 '대추는 삼계탕 재료의 독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 있다. 대추가 약 기운을 빨아들이는 것은 맞지만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몸에 좋은 것들이므로 굳이 대추를 피할 필요는 없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한국 재래 닭을 수집해 품종을 복원하고, 이를 교배해 ‘우리맛닭’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우리맛닭 2호’는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토종 삼계용으로 요리하기에 알맞다”고 전했다.
 
권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농업연구사는 “지금 산지 닭값이 1kg에 1000원 정도로 생산비보다 낮다”면서 “복날엔 뜨끈한 삼계탕을 먹으며 농가도 돕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삼계탕 조리 방법은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 ‘우리맛닭을 이용한 삼계탕의 세계화’ 책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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