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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폭염에 백화점 스프링클러 작동…"더위를 화재로 인식한 듯"

중앙일보 2018.07.16 02:41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기획한 대프리카 전시. [사진 현대백화점 대구점]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기획한 대프리카 전시. [사진 현대백화점 대구점]

무더운 날씨 때문에 대구에서 스프링클러가 오인 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쯤 백화점 지하 2층 동문 유리쪽에 붙어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물이 백화점 내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백화점 1개 매장이 물에 젖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인 작동이 일어난 스프링클러 센서는 70도가 넘으면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구 낮 최고 기온이 36.4℃에 이른 가운데 백화점 유리 쪽 부근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센서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내려진 13일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시민들이 더위에 익은 달걀프라이와 녹아내린 슬리퍼 조형물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내려진 13일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시민들이 더위에 익은 달걀프라이와 녹아내린 슬리퍼 조형물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백화점 관계자는 “폭염으로 외부 유리천장 온도가 올라가면서 스프링클러가 이를 화재 상황으로 인지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했으며 센서 위치 조정을 하는 등 대응 마련을 논의 중이다”고 했다.
 
한편 이 백화점 앞 광장에는 대구의 더위를 상징하듯 계란후라이와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눌어붙은 슬리퍼, 녹아버린 라바콘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길이 3.7m, 높이 0.5m의 대형 후라이팬과 계란 후라이 조형물은 대구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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