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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찾아낸 美 교민 ‘계엄령 문건’ 조현천에 현상금

중앙일보 2018.07.14 09:07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미국에 장기 체류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교민들이 현상금까지 내걸며 추적에 나섰다.

 
북미민주포럼은 12일 SNS를 통해“군 인권센터는 계엄령 문건의 책임자인 조현천 전 사령관과 작성자인 소강원 참모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법 제90조 내란예비·음모죄와 군형법 제8조 반란예비·음모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며 “내란죄와 반역죄는 군사법정에서 최소 무기(징역) 이상 사형인데 조현천은 미국으로 출국 후 행방불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전 기무사령관의 행방에 대해 200달러 상당의 자체 현상금을 내걸고는 사진 한장을 올렸다.
 
앞서 군인권센터 군인권센터는 10일 기무사의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과 관련해 조현천 전 사령관과 소강원 현 기무사 참모장을 내란예비음모와 군사반란예비음모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즈음 위수령·계엄령 검토 문건이 작성될 때의 당시의 국군 기무사령관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쯤 학업 등의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현지 교민들이 추적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지시했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를 수사할 독립수사단을 구성하라고 전격 지시했다.  
 
국방부는 기무사의 ‘계엄검토 문건 작성’의혹을 규명할 특별수사단장을 임명한 데 이어 검찰도 사건을 배당하고 군인권센터의 고발 내용 검토에 들어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지금 미국에 있다”며 “지난번 이인규 전 중수부장을 찾아낸 ‘미시 USA’에서 오늘 조 사령관을 수배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민들은 ‘논두렁 시계’ 여론공작 의혹과 관련 1년째 행방이 묘연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미국 현지에서 찾아냈다.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미국에서 가족들과 식사하고 있다. [사진 미시USA 커뮤니티]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미국에서 가족들과 식사하고 있다. [사진 미시USA 커뮤니티]

 
미주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 USA’ 등의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가족들과 밥을 먹고 있는 모습과 타고 온 BMW 자동차 사진이 올라왔다. 교민들은 차량 번호로 거주지를 알아냈다.  
 
이후 커뮤니티에는 이 전 중수부장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미국 워싱턴DC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최고급 아파트 앞에서 검찰 소환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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