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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청천과 엽기 수석, 20대 국회 후반기 이끈다

중앙선데이 2018.07.14 01:26 592호 11면 지면보기
문희상, 이주영, 주승용, 유인태(왼쪽부터).

문희상, 이주영, 주승용, 유인태(왼쪽부터).

문희상(73·경기 의정부갑·6선)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13일 선출됐다.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총투표수 275표 중 259표(94.2%)의 찬성표를 얻었다. 국회법에 따라 문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으며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맡는다. 부의장에는 이주영(67·창원마산합포·5선) 자유한국당 의원과 주승용(66·여수을·4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뽑혔다. 국회사무처를 이끌 사무총장(장관급)에는 3선 출신의 유인태 전 의원이 내정됐다. 의장 비서실장(차관급)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임명됐다.
 

문희상 의장-유인태 사무총장
같은 편에도 거침없는 쓴소리
청와대로 쏠린 균형추 조절 기대

정치권에선 ‘문희상 의장-유인태 사무총장’의 ‘궁합’에 주목하고 있다. 각각 ‘포청천’과 ‘엽기 수석’이란 별명을 가진 두 사람은 여야를 막론하고 “할 말은 하고 풍류도 아는, 여의도에 얼마 남지 않은 정치인”이란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은 문재인(65) 대통령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공통점도 있다. 노무현 청와대가 꾸려졌을 때 각각 비서실장(문희상), 정무수석(유인태), 민정수석(문재인)이었다. 같은 편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두 사람이기에 청와대로 기울었던 균형추를 조절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문 의장은 이날 당선 뒤 “새 정부 출범 1년 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며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이 첫 번째이고,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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