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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바라봤던 야경…그 자리 다시 찾아간 文

중앙일보 2018.07.13 11:21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10시 30분(현지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를 관람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ㆍ미 정상회담 때 방문한 것과 똑같은 동선이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밤 국빈 만찬을 마친 후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했던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청와대 제공)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밤 국빈 만찬을 마친 후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했던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청와대 제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밤 싱가포르의 여러 명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시내의 야경을 부감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밤 싱가포르의 여러 명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시내의 야경을 부감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문 대통령 내외가 어젯밤 할리마야콥 대통령과 국빈만찬을 마치고서 오후 10시 30분께 마리나베이 샌즈 전망대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당시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밤 깜짝 외출을 해 화제를 모았다. 김 위원장의 동선은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가든스바이 더 베이 식물원→마니라베이 샌즈 호텔 타워→에스플레네이드’ 등이었다.  
 
당시 김 위원장의 등장에 SNS에서는 김 위원장을 목격하고 인사를 나눴다는 목격담과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12일 밤 ‘깜짝 외출’을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현장을 찾는 사진과 함께 “마리나베이 샌즈는 우리나라 건설사가 지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라며 “57층 규모의 건물 3개 위에 거대한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에서 도시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통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북ㆍ미 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내외, 마리나 베인 샌즈 전망대 방문 12일 싱가포르에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숙여사는 싱가포르 대통령의 국빈 만찬을 마치고 마리나 베인 샌즈 전망대를 방문했다.청와대

문 대통령 내외, 마리나 베인 샌즈 전망대 방문 12일 싱가포르에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숙여사는 싱가포르 대통령의 국빈 만찬을 마치고 마리나 베인 샌즈 전망대를 방문했다.청와대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리나베이샌즈에 있는 플라워돔과 가든스바이더베이 식물원을 방문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과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이 환하게 웃고 있다.(트위터 캡처)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리나베이샌즈에 있는 플라워돔과 가든스바이더베이 식물원을 방문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과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이 환하게 웃고 있다.(트위터 캡처)

실제로 이 건물은 쌍용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했다. 국내 건설사 해외 단일 건축 수주 금액 중 최대인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였다. 특히 쌍용건설은 지난 1994년 12월 국내기업 최초로 나진~선봉 자유무역 지대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여해 북한과 합의하는 등 대북 경제협력 경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 날 일정으로 싱가포르의 여론주도층 400여 명을 상대로 한 ‘싱가포르 렉처’ 연설을 한다.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 밤, 공식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수행원들과 마리나베이샌즈를 찾았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청와대제공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 밤, 공식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수행원들과 마리나베이샌즈를 찾았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청와대제공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 등 관광명소를 둘러봤다고 12일 전했다.(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 등 관광명소를 둘러봤다고 12일 전했다.(노동신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아세안의 평화ㆍ번영과 연결되고, 결국 한반도 신경제지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설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문 대통령이 밝힌 대북 경제협력 모델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 이후 이어질 대북 경협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12일 할리마야콥 대통령 및 리셴룽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ㆍ미 간 협상은 이제 정상적인 궤도에 돌입했다”며 “북한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자신들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처를 해나가는 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다. 이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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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화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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