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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포청천’ 문희상, 입법부 지휘봉

중앙일보 2018.07.13 10:59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희상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희상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여의도 포청천’(중국 송나라 시절의 강직하고 청렴한 판관)으로 불린다. 2014년 9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비공개 석상과 사석에서 여러 차례 “개작두로 칠 것”이라는 엄포를 놓으면서 ‘개작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문 의원은 ‘친DJ(親김대중)계’이자 ‘친노(親노무현)계’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여야 여러 인사와 두루 친밀해 대표적인 통합형 정치인으로도 꼽힌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다.
 
민주당 내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령(73세)이기도 하다. 1980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 김 전 대통령의 외곽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중앙회장을 3차례 역임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15대 총선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16대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돼 6선 의원이 됐다. 16대 국회에 재입성하기 전에는 김대중 정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다. 비서실장을 마친 뒤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복귀, 2005년 4월 당의장으로 선출돼 여당을 이끌었다. 하지만 같은 해 10·26 재보선 참패로 취임 6개월여 만에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에도 당이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든 구원투수 역할을 마다치 않았다. 2013년 1월 대선 패배로 당(민주통합당)이 진로를 잃고 길을 헤매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넉 달여 당을 이끌었다. 이듬해 9월 또 한 번 당(새정치민주연합)을 재정비해야 할 때도 선뜻 비대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
 
조화와 포용의 리더십에 특유의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 속에 2008년 당내 다수파의 지지를 받으며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문희상 의원과 외조카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하늬 [사진 문희상 SNS]

문희상 의원과 외조카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하늬 [사진 문희상 SNS]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는 별명도 있다. 외모는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를 닮았지만, 정국을 꿰뚫어 보는 시각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능력은 삼국지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는 조조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배우 이하늬 씨의 외삼촌인 것도 이젠 빼놓을 수 없는 프로필이다.  
 
문 의원은 1945년 3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났다. 그는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행정고시에 합격했지만, 학생운동 경력이 문제가 돼 임용에서 탈락하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 경기 의정부(73) ▲ 경복고 ▲ 서울대 법학과 ▲ 평민당 창당발기인 ▲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 국회 정보위원장 ▲ 한·일 의원연맹 회장 ▲ 열린우리당 의장 ▲ 국회부의장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14·16∼20대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문재인 대통령 일본 특사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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