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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경비행기서 극적 생존한 11명

중앙일보 2018.07.13 01:26
알래스카 산악지대에 추락한 경비행기(왼쪽)과 구조된 탑승자(오른쪽) [AP=연합뉴스]

알래스카 산악지대에 추락한 경비행기(왼쪽)과 구조된 탑승자(오른쪽) [AP=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주 남동부 산악지대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를 포함한 탑승자 11명은 기적적으로 전원 생존했다. 
 
ABC·N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알래스카 남부 휴양지인 노예스 섬에서 낚시 관광객 10명을 태우고 알래스카 남동부 도시 케치칸으로 향하던 몬 타쿠안 항공 소속 전세기가 프린스 오브 웨일스 아일랜드에서 추락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아일랜드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섬(6675㎢)으로 섬 전체가 대부분 산악과 삼림지대로 이뤄져 있다.
 
사고 비행기는 이륙한 지 45분 만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을 일으켜 해발 600m의 산악 지역인 점보 산 서쪽 산자락에 떨어졌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지만, 비행기 추락 지점이 편편한 바위로 이뤄진 곳이어서 다행히 기체 폭발이나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 
 
탑승객 크리스틴 뉴빌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산 쪽을 향해 충돌하듯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탑승자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추락 지점이 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산악 지역이고, 바다 안개까지 자욱하게 껴 탑승자들은 조난 상태가 됐다. 
 
이들은 무전을 받고 탑승자 위치 추적에 나선 미 해안경비대에 의해 발견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구조헬기 2대를 이용해 탑승자와 조종사 11명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 
 
해안경비대 대변인 찰리 헨겐은 "헬기 조종사들이 안개 때문에 시야 거리가 불과 수백m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조난 당한 탑승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NBC 뉴스는 경비행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고도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전원 구조된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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