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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FG 중단 157억 절감?···전투기 한 대 값도 안 돼"

중앙일보 2018.07.12 08:40
지난 6월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에서 아파치 롱보우(AH-64D), 아파치(AH-64), 치누크(CH-47)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미간 대화 진전을 위해 오는 8월 예정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뉴스1]

지난 6월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에서 아파치 롱보우(AH-64D), 아파치(AH-64), 치누크(CH-47)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미간 대화 진전을 위해 오는 8월 예정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뉴스1]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에 따라 미국 정부가 절감할 수 있는 예산이 1400만 달러(157억원)에 불과하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미 국방부의 전체 예산 가운데 UFG 예산 비중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WSJ은 “UFG 훈련 비용(1400만 달러)은 한해 7000억 달러(785조원)에 달하는 국방비 예산 중 극히 일부다. 심지어는 전투기 한 대 값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군사훈련이 북한을 도발할 수 있다. 비용 역시 어마어마하게 높다”며 내달 예정된 UFG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UFG를 중단하면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은 “(UFG 중단에 따라) ‘국방부가 비용을 들여 조종사나 해군들에게 또 다른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있다”고 전했다. 
 
 국방부 차관보 출신인 로렌스 코브 미국진보센터(CAP) 선임연구원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은 소탐대실(penny wise and pound foolish)이다. (UFG 중단으로)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은 얼마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롭 매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린 국가 지도부의 지시를 따를 것이다. 지도부가 필요에 따라 결정하는 건 무엇이든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 미군 관계자는 “만약 UFG 훈련 중단으로 북한이 비핵화를 단행한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훈련이 1년 이상 중단된다면 미군의 군사 준비 태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센터(CSIS) 방위예산분석가 토드 해리슨은 “그동안 미군은 군사훈련 비용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군사훈련 비용을 지적한 것 자체는 일리가 있다. 군사훈련 비용을 따져보지 않으면 훈련이 효과적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WSJ는 “지난 4월 독수리 훈련(FE)·키리졸브 훈련(KR)엔 미군 1만1500명과 30만 명의 한국군이 동원됐다. 미 국방부는 이런 중요한 훈련에 한해 최대 2000만 달러(224억원)를 들인다 밝혔다”고 말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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