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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적 파동’ 레알, 10일 이사회에서 결론

중앙일보 2018.07.09 11:14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호날두. [AP=연합뉴스]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호날두. [AP=연합뉴스]

 
운명의 갈림길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축구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포르투갈)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된다. 그에 따라 유럽 클럽축구계의 판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다음 시즌 구단의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핵심 주제는 호날두의 이적 승인 여부다. 이탈리아 일간지 ‘스포르트메디아셋’은 9일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조만간 세기의 이적이 현실화 될 것”이라면서 “10일 레알 구단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여자친구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오른쪽),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호날두. [EPA=연합뉴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여자친구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오른쪽),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호날두. [EPA=연합뉴스]

 
앞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강호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이적료로 1억 유로(1311억원)를 제시한 것에 대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일단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구단 내부에는 호날두의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도 있어 결론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 지는 알 수 없다.
 
레알 구단 내부의 혼란한 분위기를 읽은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에 대해 ‘사실상 이적 확정’이라 여기는 분위기다. 이미 연고지 토리노 시내에 등번호 7번을 단 유벤투스의 호날두 유니폼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반면 레알 구단은 연고지 마드리드 시내의 축구용품점에 “호날두 유니폼을 추가 생산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호날두와 이별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축구팬들이 호날두와 메시의 가면을 쓰고 응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축구팬들이 호날두와 메시의 가면을 쓰고 응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호날두도 ‘유럽 이외의 지역에는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해 유벤투스행 루머를 더욱 키웠다. 지난해 말 중국 수퍼리그의 한 구단이 “1억 유로(1311억원) 수준의 연봉을 줄테니 2년 계약을 맺자”고 물밑 제의했지만 호날두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호날두측과 막판 접촉 중이지만, ‘하이재킹’은 쉽지 않다는 게 유럽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레알 구단이 ‘호날두를 떠나보낸다’고 결정할 경우 이적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벤투스 구단은 호날두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에게 지불할 수수료도 미리 준비해놓고 레알 구단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만약 레알이 호날두를 품기로 결정한다면 현재 세후 2300만 유로(29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연봉을 3000만 유로(392억원)까지 올려줘야한다. 유벤투스는 같은 금액의 연봉과 4년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호날두를 기다리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러시아 월드컵 우루과이전 직후 방송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호날두. [EPA=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우루과이전 직후 방송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호날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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