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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평가]코스피ㆍ코스닥 내려갈 땐 ETF 콕 찍어 사자

중앙일보 2018.07.09 10:39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중 8개가 상장지수펀드(ETF)다. ETF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인데, 상품 면면을 보면 좀 다르다.
지난해 펀드평가에서는 코스닥150지수, 코스피200지수를 따라가는 레버리지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바구니가 작은, 업종지수 ETF가 선전했다.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15.89%), '미래에셋TIGER200건설상장지수'(14.30%) 등 건설 ETF는 조정장에서도 10%대 수익을 냈다. 건설업 지수는 남북 경제협력 수혜 주로 꼽히며 5월 말까지 연초 대비 45% 상승했다. 최근 하락세에도 연초대비 10% 넘게 올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건설주들이 남북경협 이후 기대감이 사드라 들어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2015~2017년도 주택 분양실적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며 기초체력이 좋아지는 구간에 왔고, 수출 기대감도 녹아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건설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중앙포토]

2018년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건설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중앙포토]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는 상반기 수익률 8.36%를 기록했다. 수주 소식이 잇따라 나오고 유가도 올라 한동안 먹구름이 끼었던 조선주 주가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수출 종목 주가가 흔들리는 동안 내수 관련 종목을 담은 ETF도 선전했다.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상장지수'가 6.06%,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이 4.42% 수익을 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하반기에도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상품은 어려울 것"이라며 "하락장세에는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힘이 있고, 소비 관련주들은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 순이익, 현금흐름 등에 가중치를 두는 스마트베타형 ETF도 조정장에서 빛을 봤다. 실적이 '턴어라운드' 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삼성KODEX턴어라운드투자상장지수(7.33%)'가 대표적이다. 이달 초 기준 태광산업, 고려제강 등이 편입돼있다. 
 
'삼성KODEX퀄리티PLUS상장지수'도 수익률 6.07%로 상위권에 올랐다. 영업 효율 및 수익성이 우수한 종목들을 담는 종목이다. 현대홈쇼핑·GS홈쇼핑·GS홈쇼핑 등 홈쇼핑 3사와 AK홀딩스, 삼성전자, 휠라코리아 등에 투자한 ETF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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