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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에게 배웠니...음바페도 헐리웃 액션 논란

중앙일보 2018.07.07 01:36
우루과이전에서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10번). [AP=연합뉴스]

우루과이전에서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10번). [AP=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이 발굴한 보석’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기대했던 득점포 대신 어설픈 헐리웃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프랑스는 7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 40분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오르며 우승컵에 한발 다가섰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게스와 신체 접촉 직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음바페. [AP=연합뉴스]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게스와 신체 접촉 직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음바페.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2골을 몰아쳐 주목 받은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는 침묵했다. 화려한 기술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우루과이 위험지역을 공략했지만, 디에고 고딘 등 노련한 우루과이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 묶여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음바페는 기대했던 득점 대신 어색한 헐리웃 액션으로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우루과이 베테랑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와 신체 접촉 후 배를 움켜쥐고 그라운드를 나뒹굴었다. 로드리게스가 음바페의 몸통을 가볍게 터치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혔지만,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다.  
 
음바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기 위한 행동으로 판단한 우루과이 선수들이 몰려가 항의하며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EPA=연합뉴스]

음바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기 위한 행동으로 판단한 우루과이 선수들이 몰려가 항의하며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EPA=연합뉴스]

우루과이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시간을 끌기 위한 행동으로 여기고 음바페를 일으켜 세우려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심은 상황을 정리한 뒤 음바페와 로드리게스에게 나란히 경고를 줬다.  
 
음바페의 헐리웃 액션에 대해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경기 중인 선수 입장에서 이기고 있다면 시간을 끌고 싶고, 지고 있다면 시간을 끄는 행위가 보기 싫을 것”이라면서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액션이 전세계적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선수들은 시간을 끄는 게 이득이라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상식을 지키는 선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를 우루과이 수비수 고딘이 일으켜 세우려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라운드에 쓰러진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를 우루과이 수비수 고딘이 일으켜 세우려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음바페의 소속팀(파리생제르맹) 동료 네이마르(브라질)도 지난 3일 황당한 헐리웃 액션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멕시코와 치른 16강전에서 후반 26분께 상대 수비수 미겔 라윤에게 발목을 살짝 밟힌 직후 큰 부상을 당한 것처럼 비명을 지르며 데굴데굴 굴렀다. 하지만 심판은 2분 여 뒤 별도의 조치 없이 경기를 재개시켰고, 네이마르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벌떡 일어나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당시 코너 맥나마라 BBC 해설위원은 “네이마르가 악어에 물려 팔다리라도 잃은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상대팀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도 “(네이마르의 행동은) 축구의 수치다. 한 명의 선수 때문에 경기장에 모인 모두가 시간을 허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멕시코와 16강전 도중 헐리웃 액션을 선보인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악어에 물려 팔다리가 잘려나간 줄 알았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EPA=연합뉴스]

멕시코와 16강전 도중 헐리웃 액션을 선보인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악어에 물려 팔다리가 잘려나간 줄 알았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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