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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묻다, 책으로 읽는 TV 명강연

중앙선데이 2018.07.07 01:00 591호 32면 지면보기
책 속으로
차이나는 클라스

차이나는 클라스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중앙books
 
소크라테스·예수·붓다·공자는 문답·대화·토론을 수업의 도구로 활용했다. JTBC 교양 프로그램인 ‘차이나는 클라스: 질문 있습니다’도 ‘질문 없는 교실, 질문 없는 사회’를 우리 사회의 핵심 문제점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3월부터 60여 회에 걸쳐 내로라하는 지식인·전문가들이 출연해 홍진경·오상진 등 고정 패널들의 질문에 답해왔다. 그 가운데 강연 9편을 정리한 게 이 책이다. 4장으로 나눠 1장 국가(문정인·조한혜정·조영태), 2장 법(박준영·이국운), 3장 리더(김준혁·김종대), 4장 역사(한명기·황석영) 분야를 각각 소화했다.
 
연사들은 도발적인 질문에 전문성 없이는 불가능한 자신감과 막힘 없는 대답으로 응수했다. 예컨대 ‘대한민국은 소멸할 것인가’ 편에서 질문자가 “평소 ‘인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제목의 강연을 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인상적인 타이틀인데요, 정말 미래를 보실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묻자 연사는 “네, 오늘 강의를 통해서 제가 미래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혹시 저희의 미래도 봐주실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연사는 “저희가 말씀드리는 미래는 개인들의 미래가 아니고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미래입니다. 거시적이고 사회적인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를 알면 개인들은 그에 따라 본인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면 되거든요”라고 현명하게 답한다.
 
책은 이런 식으로 국가적·사회적 관심사를 꼼꼼히 정리했다. 한동안 시사 문제와는 담쌓고 지내던 독자들에게 국내외 뉴스 환경 속으로 뛰어드는 도약판 같은 구실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계속해서 단행본으로 나온다.
 
김환영 지식전문기자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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