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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이어 도올·이국종···한국당 비대위장 후보 올라

중앙일보 2018.07.03 00:32 종합 14면 지면보기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다음 주 중 혁신비대위원장 인선을 확정한다.
 
안상수 혁신비상대책위 구성 준비위원장은 2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40여명의 리스트를 대상으로 이번 주말까지 5~6명으로 압축해 접촉하며 협의하겠다”며 “다음 주 중에 혁신비대위원장을 결정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김황식 전 총리, 김종인 전 의원,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일단 비대위 후보군의 의사는 타진하지 않은 채 먼저 명단을 추리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병준 교수 등 언론에 나온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후보군 명단에 모두 포함돼 분석·검토하고 있다.  
 
언론에 나오지 않은 후보로는 도올 김용옥 선생과 이국종 아주대 교수 등도 추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홈페이지에서 국민 추천 공모를 진행해, 주말께 최종적인 후보군 명단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 “물리적으로 8~9월 전당대회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연스럽게 내년 1~2월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되면 비대위 체제가 반년 가까이 이어지며 관리형이 아니라 실권형 비대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김성태 권한대행은 전대 시점 등에 대해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고, 비대위가 구성되면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비대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놓고 계파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성태 대행을 중심으로 한 복당파는 실권형 비대위원회를 주장하는 반면, 친박계와 일부 중진 의원들을 관리형 비대위원회를 원하고 있다. 한 친박계 중진은 “비대위의 역할에 대한 합의도 안 끝난 상황에서 내년까지 비대위를 연장하겠다고 하는 건 준비위원회의 월권”이라며 “인적청산은 비대위가 아니라 당 내부 인사들의 치열한 토론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당사 축소 이전=한국당은 이달중에 중앙당사를 옮긴다.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6개 층을 써온 여의도 한양빌딩에서 영등포에 위치한 우성빌딩 2개 층으로 이사한다. 기존 건물에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여의도연구원만 남는다.  
 
새 당사엔 당 대표실과 총무국 등이 옮겨간다. 당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짐을 옮기는 건 이미 진행 중이며, 공식적인 이전 공지는 7월 둘째 주에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무국을 제외한 당 기획조정국·조직국 등은 의원회관에 있는 한국당 정책위원회 사무실 자리로 들어간다.  
 
자연히 임대료는 기존 월 1억 2000만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 중앙당사 이외에도 시·도 당사도 매각하거나 임대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도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뉘어 쓰던 당사를 조만간 하나로 합칠 예정이다.
 
안효성·김준영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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