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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시대 저물었다…월드컵 우승 또 불발

중앙일보 2018.07.01 04:55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 꿈이 또 다시 무산됐다. 1일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프랑스에 발목을 잡혔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 꿈이 또 다시 무산됐다. 1일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프랑스에 발목을 잡혔다. [AP=연합뉴스]

 
'메날두(메시+호날두)'의 시대가 저물었다.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 또 불발됐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같은날 짐을 쌌다. 나란히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메시는 1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스와 16강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3-4 패배를 막지 못했다. 메시는 부진을 딛고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오른쪽)가 1일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2골을 몰아치며 8강행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 메시(왼쪽)를 집으로 보냈다. [EPA=연합뉴스]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오른쪽)가 1일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2골을 몰아치며 8강행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 메시(왼쪽)를 집으로 보냈다. [EPA=연합뉴스]

 
하지만 홀로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프랑스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프랑스 무서운 10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19세183일)가 2골을 몰아치며 메시를 집으로 보냈다. 메시가 경기 중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좌절하는 모습은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가 1일 우루과이와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AP=연합뉴스]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가 1일 우루과이와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AP=연합뉴스]

 
이어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는 열린 포르투갈-우루과이의 16강전에서는 호날두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스페인과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모로코와 2차전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16강에서는 침묵하며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객관적 전력상 우승후보가 아닌데, '호날두 원맨쇼'는 한계가 있었다. 오히려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1·파리생제르맹)가 후반에 타점높은 헤딩골과 아름다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2골을 몰아치면서, 호날두를 울렸다.
 
우루과이 공격수 카바니가 1일 포르투갈과 16강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호날두를 집에 보냈다. [AP=연합뉴스]

우루과이 공격수 카바니가 1일 포르투갈과 16강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호날두를 집에 보냈다. [AP=연합뉴스]

 
메시와 호날두는 한해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지난 10년간 나눠 가졌다. 하지만 천하의 메시와 호날두는 끝내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황제 대관식을 꿈꿨지만 끝내 무산됐다.  
 
메시는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4골-1도움을 올리며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연장전 끝에 독일에 0-1로 졌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메시(왼쪽)와 호날두(오른쪽). [AP=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메시(왼쪽)와 호날두(오른쪽). [AP=연합뉴스]

 
호날두 역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포르투갈은 4위에 올랐지만 본인은 1골에 그쳤다. 4년 뒤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호날두는 1골에 머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1골에 그치며 예선 탈락했다.  
 
4년 뒤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때 호날두는 37세, 메시는 35세가 가 된다. 어쩌면 러시아 월드컵이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워낙 몸관리가 철저한 만큼 4년 뒤 마지막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미 월드 클래스지만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려야만 펠레(브라질)나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급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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