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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전방, 문선민 날개...멕시코전 파격의 4-4-2

중앙일보 2018.06.23 22:38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멕시코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임현동 기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멕시코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임현동 기자

 
축구대표팀이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전북)을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해 멕시코전에 나선다.

에이스 손흥민, 이재성과 투톱
문선민-황희찬 좌우 날개 기용
중원 기성용-주세종 동시 출격
이승우-김신욱 등은 벤치 대기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  손흥민-이재성 콤비를 투톱으로 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멕시코의 허를 찌르기 위한 ‘깜짝 카드’가 수두룩 하다.
 
신 감독은 왼쪽 날개로 발 빠른 공격카드 문선민(인천)을 기용했다. 오른쪽 측면을 맡을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더불어 양쪽 측면에서 스피드와 돌파력을 활용해 멕시코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역할이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캡틴이자 전술 구심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주세종(아산)을 깜짝 발탁했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기간 중 손흥민(왼쪽)이 문선민이 던져주는 바나나를 입으로 받고 있다. [뉴스1]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기간 중 손흥민(왼쪽)이 문선민이 던져주는 바나나를 입으로 받고 있다. [뉴스1]

 
주세종은 투지가 돋보이는 미드필더다. 많이 뛰는 스타일로, 헌신적이고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나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이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지목한 만큼, 기성용이 상대 강한 압박에 묶일 경우 경기 흐름을 대신 풀어갈 수 있는 카드로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과 더불어 이재성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다. 몸싸움과 드리블 돌파에 능한 황희찬을 2선으로 내리고, 순간적인 침투 움직임이 좋은 이재성을 최전방에 투입한 건 역습시 상대 위험지역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신 감독의 복안이 담긴 결정이다.   
 
포백은 스웨덴전과 동일하다. 부상 당한 박주호(전북)를 대신해 김민우(상주)가 왼쪽 측면을 맡고, 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FC 도쿄)-이용(전북)이 한 일(一)자 형태로 늘어선다. 수문장 역할은 스웨덴전 선방쇼의 주인공 조현우가 다시 나선다.
 
지난 1일 열린 보스니아와 평가전에 출전한 미드필더 주세종. 멕시코전에서 '캡틴' 기성용을 도와 중원의 볼 흐름을 이어가는 중책을 맡았다. 양광삼 기자

지난 1일 열린 보스니아와 평가전에 출전한 미드필더 주세종. 멕시코전에서 '캡틴' 기성용을 도와 중원의 볼 흐름을 이어가는 중책을 맡았다. 양광삼 기자

 
전체적으로 ‘속도’에 초점이 맞춰진 라인업이다. 스웨덴전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이후 역습 속도가 느려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한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라인업이다. 후반에는 경기 흐름에 따라 스피드가 좋은 이승우(헬라스베로나), 높이에 강점이 있는 김신욱(전북) 등 다양한 공격 카드가 투입돼 멕시코 수비진을 공략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에게 멕시코전은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승부다. 또 한 번 패할 경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2일 멕시코전 기자회견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승리로 이끌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로스토프나도누=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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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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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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