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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상습공갈로 고소" vs. 여배우 "누가 거짓말하나 밝힐 것"

중앙일보 2018.06.23 14:41
배우 조재현. [연합뉴스]

배우 조재현. [연합뉴스]

 
배우 조재현(53)씨가 자신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에 대해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A씨가 “16년 전 드라마 촬영장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내용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조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A씨와 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송한 드라마에서 만나 가까워졌으며 이성적인 관계로 발전했다. A씨의 집에도 두차례 초대받아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와 헤어진 이후 A씨 어머니가 금전 요구를 하기 시작해 10년간 약 1억원에 가까운 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최근 미투 사건이 터진 후 또 내용증명을 보내왔다”며 상습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A씨 측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A씨는 다시 입장을 내고 “조씨가 한 얘기는 대부분 꾸며낸 얘기”라며 “조씨와 이성관계는 없었다.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다. 금전을 요구한 일도 없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밝힐 것”이라며 법적 맞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그가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하니까 더 열심히 싸워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나를 고소해서 다른 피해자를 위축시켜 고소하지 않도록 하는 게 조재현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을 정도로 18년간 힘들게 살았다. 무서울 것이 없다. 나의 결백과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맞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월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배우 최율이 자신의 SNS에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고 이후 방송국의 여성 스태프, 여제자 등이 연달아 조재현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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