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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접견 위해' 변호사 재개업 홍준표…"MB 변호인단에 참여할 수도"

중앙일보 2018.06.23 08:4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64·사법연수원 14기)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변호사 개업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변호사의 신분으로 살 수 있게 됐다. 홍 전 대표는 변호사 개업 신고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면회를 위해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변호사 활동을 재개할 생각은 없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변호사 휴업 중단 신청을 한 것"이라며 "한국당 대표를 물러난 만큼 인간적 정리 차원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 전 대통령을 위로차 면회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서는 "그게 도리지만 본인이 접견을 거부하니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 출석을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 출석을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두고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거기에 힘을 보태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전망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現 자유한국당)의원은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국면에 이 전 대통령을 꼭 면회해야만 하는 절박한 사연이 뭐였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홍 전 대표가) 별로 할 일도 없지 않나"라며 "그 사람이 이제 뭘 하겠나"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변호사 등록은 1995년에 처음 했다.  3선 국회의원이었던 2006년 처음 휴업했다가 2009년 다시 개업했다. 이후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변호사 휴업 신고서를 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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