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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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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치킨과 함께하는 응원전. 월드컵 시즌이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죠. 하지만 선뜻 주문전화 걸기가 망설여지는 요즘입니다. 바로 ‘배달비’ 때문인데요. 지난 5월 교촌치킨이 배달 서비스 유료화를 공식화한 가운데 BBQ와 bhc의 일부 가맹점들도 올해 초부터 1000원~2000원의 배달 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결국 가격인상의 다른 이름일 뿐” “이제 치느님(치킨+하느님)의 시대는 갔다” 등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배달비 책정 이후론 한 번도 안 시켜먹었다”며 “덕분에 맛있는 동네 치킨집 여러 곳 찾았다”고 자조하는 댓글도 보이네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배달비가 등장한 건 모바일 앱 등 배달전문업체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배달전문업체가 가맹점과 계약을 맺고 수수료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면서, 수익률이 떨어진 가맹점들이 배달비를 받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수지타산을 맞춰야 하는 가맹점주들의 입장도 있겠지요. 최근엔 배달앱 대신 직접 전화주문을 하면 배달비를 받지 않는 치킨 매장도 생겨났다고 하네요. 가맹점과 배달전문업체 그리고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재점화된 '여배우 스캔들 의혹'... 황교익·공지영 SNS 설전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82쿡
“교촌부터 시작해서 최근 BBQ까지 배달료에 관해 논쟁이 많네요. 가격인상 꼼수니, 프랜차이즈 배불리기니 뭐니 해도 배달가게들 구조적으로 상당히 취약합니다. 배달 자체만 놓고 봤을 때 배달직원을 고용하든, 혹은 배달대행업체를 사용하든 비용이 상당히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저것 다 포함한다면 건당 적게는 3천원에서 많게는 6,7천 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치킨이야 워낙 브렌드도 다양하고 다들 배달비를 안 받고 있으니, 또한 개인가맹점주가 개별적으로 인상할 수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을 해왔던 것이고, 다른 메뉴들(족발, 피자 등)은 이미 많은 업체에서 배달비를 추가로 받거나 포장과 배달음식의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요금인상부분이 프랜차이즈로 넘어가는 구조라면 말 그대로 그냥 그대로인 서비스에 가격을 올리는 것 밖에는 안 되지만 배달비라는 명목으로 추가요금을 받고 이게 온전히 업주에게 간다면 영세한 대부분의 업주들 숨통이 조금 트일 겁니다(이 배달비가 배달 직원에게 가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미 배달기사들 월급이나, 배달대행요금은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입니다.) 배달비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집에서 편히 쉬면서 때가 되면 음식을 갖다 주는 이 편리함을 누리는 대신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합니다. 배달비가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분들은 포장해서 이용하시면 되고, 배달비를 지급해서라도 배달음식을 시켜 드실 분들은 그렇게 하시면 되구요. 지금의 배달비는 통상 드는 요금의 50프로 미만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앞으로는 이 금액도 조금씩 더 올라갈 꺼고, 다른 대부분의 매장들도 배달비를 받기 시작할 겁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좀 더 자세하게 한번 내용을 적어보고 싶네요. 아무튼 안내던 돈을 내라하니 불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때까지 무료서비스를 제공받은 것이고 앞으로 유료서비스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맘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ID 'MINERAL'

 
#오늘의유머
“이전에 치킨값에 배달료가 포함된 것이라고 안내했는데, 포함된 가격에 배달료를 왜 또 붙이는가 (실제로도 포함된 가격이라 인건비 인상시 업주들이 힘들다는 뉴스 나온 적 있음) 직접 찾아가서 구매하면 배달료 안 받는게 맞는데, 직접 수령해도 배달료 받는 가게는 뭔가 닭 한 마리당 배달료가 붙는 이유는?  한집에서 두 마리 시키면 두 사람이 배달 오나? 실제 업주들의 매출 및 영업이익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 프렌차이즈 홍보팀이 대변하는 이유는 뭔가”

 ID 'Lucia'

 
#클리앙
“장거리 배달되는 음식점이면 모를까 기존 치킨값 1만 5천원도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거기에 배달료까지 주면서 먹기엔 아깝더군요. 게다가 예전엔 늦어도 30분 안에 도착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기본 50분 이상 기다려야 옵니다. 까보면 다 식고 눅눅해지구요. 그래서 예전부터 알던 동네 치킨집으로 가서 포장해서 먹고 있는데 소스 몇 개 안 줄 뿐이지 동네 치킨도 상향 평준화되서 딱히 꿀리거나 하는 건 없습니다”

 ID ‘동태맑은탕’

 
#엠엘비파크
“1.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물품구매 비용에 얹어진 약탈적 마진율, 본사의 갑질 2.비싼 연예인 광고비 소비자에게 전가 3.높은 임대료 4.중소 자영업에 부과되는 높은 카드 수수료율 5.중간에서 높은 수수료 삥쳐가는 배달앱. 구조가 이렇게 부조리한데 자영업자가 하루 얼마를 팔아야 이익이 남을까? 이리저리 삥뜯기고 하는 소리라곤 자기보다 을인 알바들한테 임금이 높아서 남는게 없어요. 이 난리. 문제는 개혁이야”

 ID '니뿡이닷'

#보배드림
“나참 웃겨서 말이 안 나오네요. 밀가루값 조금 올랐다고 가격 겁나 올려놓고 인건비 올랐다고 배달료 다 청구하고 이런저런 사정상 음식 값이고 뭐고 다 올렸으면서 최저임금 때문에 죽겟다? 아니 시간당 천몇백 원 올랐는데 알바 두 명 쓴다 해도 하루 12시간해봐야 3~4만원 더 지출임. 근데 지금 피자 치킨 가격보삼 올릴 건 다 올리고 왜 인건비 최저임금에 그리 다 죽는 소릴 하심?”

 ID '쑤왑'

#네이버
“치킨가격인상대신 배달료 받는 것은 2천원 같은 소액은 현금영수증을 안 끊는다는 심리를 이용해 탈세를 하려는 겁니다. 하루 50건씩만 삥땅쳐도 연간 3500만원입니다. 음식점 뿐아니라 배달대행업체는 하루 수백 건 뛰는데 그중 소득이 얼마나 잡히겠습니까? 실제로는 2억벌는데 소득은 1천만원정도 잡히겠죠. 눈치 빠른 동네는 이미 배달앱이 뜰 때부터 배달비 의무화하고 탈세로 챙겨먹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인상꼼수? 치킨 값 안 오르는 척하려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ID 'jhki****'

#뽐뿌
“치킨이 배달료 이야기할 정도면 짜장면은 하나도 배달해주는데 오히려 짜장면이 배달료 이야기 나올만 하지 않나요. 가격대비 치킨 배달료가 짜장면보다 더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러다가 조만간 짜장면도 배달료 이야기가 나오는 거 아닐지”

 ID '터프엔젤'

 

정리: 황병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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