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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GO]임신중인데 월드컵 때문에 맥주가 당긴다, 방법은?

중앙일보 2018.06.22 00:00
마트에 진열된 세계 각국의 무알코올 맥주들. 백수진 기자

마트에 진열된 세계 각국의 무알코올 맥주들. 백수진 기자

여름밤의 축제, 월드컵 관전에 필요한 준비물? 거리 응원을 나간다면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이나 땀을 식혀줄 미니 선풍기가 필요할 지 모른다. TV 중계를 볼 때는 팝콘이나 치킨같은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어디서 경기를 보든, 성인이라면 열에 아홉은 ‘이것’을 준비할 것이다. 바로 맥주다. 소주나 와인 등 다른 술에 비해 알코올 함량이 낮아 천천히 취하고 시원한 탄산감을 주는 맥주는 더운 날씨에 축구를 보며 흥분한 심신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하지만 월드컵과 맥주라는 ‘꿀 조합’을 맘 편히 즐길 수 없는 이들도 있다. 임신 중이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염증 치료를 했다는 이유로 의사로부터 ‘절주’ 지침을 받은 사람들. 체질적으로 술이 약해 맥주 한 캔에도 쩔쩔매는 사람도 있다. 맥주를 너무도 사랑하지만 절주 기간과 월드컵이 겹쳐버렸다면? 맥주를 한 모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져서 아쉬운 순간마다 시원한 목 넘김이 절실하다면?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맥주인듯 맥주아닌 맥주같은 ‘무알코올 맥주’가 있다.  
단, ‘무알코올’ 맥주라고 해서 전부 알코올이 0%인 건 아니다. 알코올 도수가 1% 이하라면 ‘무알코올’로 표기할 수 있다. 보통 5% 안팎인 일반 맥주의 도수와 비교하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애주가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처럼 술보다는 탄산음료에 가까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거나하게 취하기보다는 가볍게 즐기기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음주문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2009년 ‘기린프리’ 출시로 한국보다 앞서 시작된 일본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657억엔(한화 약 6667억원) 규모가 됐다. 바바리아·클라우스탈러·에딩거 등 해외 무알코올 맥주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이마트 측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무알코올 맥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올랐다”고 밝혔다.

무알코올 맥주의 경쟁력은 얼마나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재현하느냐에 있다. 알코올이 없는 맥주에서도 정말 맥주 맛이 날까.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그 중 임산부가 마셔도 되는 ‘알코올 0% 맥주’는 무엇일까. 국내 주류회사에서 출시한 무알코올 맥주와 홈플러스·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량이 높은 수입 무알코올 맥주를 추려봤다.

 
임산부도 안심, 0% ‘진짜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 제로.

하이트 제로.

 
하이트 제로
하이트진로가 2012년 11월 출시한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 100% 유럽산 맥아와 홉을 사용한다. 드라이 밀링 공법으로 만들어 입에 닿는 거품이 부드럽고 목넘김이 깔끔하다.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알코올 함량이 0%일뿐 아니라 당류도 0g인 저칼로리(30kal) 제품이다. 대두원료를 활용해 기존 맥주에 가까운 길고 풍부한 거품을 생성한다. 다양한 맥주향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맥주 특유의 풍미를 재현했다.
 
바바리아 사과맛

바바리아 사과맛

바바리아
보리 향 위주인 오리지널과 과일 향을 첨가한 사과·레몬 맛으로 나뉜다. 가볍고 산뜻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무알콜 맥주다. 술보다는 탄산음료의 느낌이 강하다는 평도 있다.
 
술은 마셔도 되지만 취하는 게 싫다면

 
밀러 맥스라이트.

밀러 맥스라이트.

밀러 맥스라이트(알코올 함량 0.3%)
3가지 형태의 엄선된 홉을 3번에 걸쳐 첨가하는 3단계 제조공법으로 맥아와 홉 성분을 담아내 오리지널 맥주 맛을 최대한 구현해 냈다. 탄산감이 강한 것이 특징.
 
웨팅어 프라이.

웨팅어 프라이.

웨팅어 프라이(알코올 함량 0.5%)
독일 내 무알코올 맥주 점유율 1위. 구수한 향이 일반 맥주와 거의 흡사하지만 쌉싸름한 맛이 덜한 게 조금 아쉽다.
 
산미구엘 엔에이비.

산미구엘 엔에이비.

산미구엘 엔에이비(알코올 함량 0.1%)

필리핀을 대표하는 산미구엘 맥주의 무알코올 버전. 알코올이 거의 없다시피 해 가볍게 즐기기 좋다. 첫맛이 달짝지근하고 탄산감이 강하다.
 
클라우스탈러.

클라우스탈러.

클라우스탈러(알코올 함량 0.49%)
곡물의 풍미가 강해 무게감이 있고 끝맛이 쌉싸름하다. 맛과 향이 일반 맥주에 가장 가깝다는 평이 많다.  
 
에딩거 프라이.

에딩거 프라이.

에딩거 프라이(알코올 함량 0.5%)
밀 맥아가 들어가 정통 밀맥주 특유의 맛을 구현했다. 깊은 맛과 크리미한 거품이 특징. 옥수수·홉 향과 함께 바나나 향이 감돌며 입 안에 달콤한 꽃향이 남는다.
 
한 캔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한 모금’ 맥주
용량 250ml의 하이트 미니. 아사히 미니(135ml)만큼 작지는 않지만 함께 진열된 일반 맥주와 비교하면 크기 차이가 확연하다. 백수진 기자

용량 250ml의 하이트 미니. 아사히 미니(135ml)만큼 작지는 않지만 함께 진열된 일반 맥주와 비교하면 크기 차이가 확연하다. 백수진 기자

하이트 미니
하이트 맥주의 250ml 미니 버전. 355ml 용량의 일반 캔을 땄을 때 좀처럼 캔을 비우지 못하고 조금씩 남기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무리해서 더 마시거나 아깝게 버릴 필요 없이 딱 알맞게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미니.

아사히 수퍼드라이 미니.

아사히 미니
아사히 수퍼드라이의 135ml 미니 사이즈. 알코올 함량은 일반 맥주와 같지만 용량은 절반도 안 된다. 미니어처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패키지로 일본 여행 단골 선물이었지만 이제 국내 마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글=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사진=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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