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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한, 동결 시작 단계일 뿐…핵 활동 완전중단 선포 안 했다"

중앙일보 2018.06.21 10:1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중국 외교부가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대해 "지금 (북한이) 하는 건 동결 단계의 시작 단계인 것 같다"며 "지금으로써는 북한이 자기 핵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선포하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 외교부 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영변 원자로도 가동 중단해야 할지, 농축 우라늄 공장도 가동 중단해야 할지 그것도 동결 단계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 완화나 해제 문제는 한반도 핵 문제 진전에 따라서 추진돼야 한다"며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다만 이 당국자는 "북한이 비핵화 입장을 재천명했고 비핵화 협상 궤도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며 "김정은의 3차례 중국 방문은 이런 배경 아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 시설 폭파 순간 목조 건물들이 폭파되며 산산이 부숴지고 있다. 이날 관리 지휘소 시설 7개 동을 폭파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은 '4번 갱도는 가장 강력한 핵실험을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 시설 폭파 순간 목조 건물들이 폭파되며 산산이 부숴지고 있다. 이날 관리 지휘소 시설 7개 동을 폭파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은 '4번 갱도는 가장 강력한 핵실험을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이 당국자는 "지금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조만간에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도 했다"며 "북한 핵·미사일 해결에 따라서 '한국에서 더는 사드가 필요한지'란 문제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불편한 이중적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당국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에 관해 "북한 측은 오래전부터 시진핑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을 요청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하지 않았고 협의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외교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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