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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서청원 탈당, 늦었지만 잘한 일”

중앙일보 2018.06.21 09:22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중앙포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중앙포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1일 '친박 핵심' 서청원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데 대해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잘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치인은 정치계를 떠나는 이유가 두 가지가 있다. 본인이 원해서, (아니면) 국민이 낙선 시켜서 타의에 의해서 떠나는 것"이라며 "사실 지금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 모양 저 꼴이고. 국정농단으로 촛불혁명을 가져왔다면,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 국민 앞에서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 했다"고 말한 이유로는 "친박계 최초 탈당 아니냐. 보수정권에서. 누구 하나도 박근혜 측에서 책임진 사람이 없다"며 "무릎 꿇는 거에 감동 받는 사람 없다"며 '보여주기식 사과'를 비판했다. 
 
서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라는 페이스북 글과 함께 20일 한국당을 탈당했다.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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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의원의 탈당으로 한국당 내분이 가라앉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가라앉히진 못할 거다. 차라리 서청원 의원이 현장에 있으면서 친박에게 '우리 이러면 안 된다'라면서 끌고 갔으면 더 좋은 족적을 남겼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를 보더라도 친박과 비박은 원수다. 서 의원 탈당은 개인적으로는 잘했지만, 친박과 비박은 뭉치진 않을 거다"라고 했다.  
 
앞서 18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중앙당 해체'를 중심으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하자 한국당 내부에서는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쇄신안을 놓고 친박계, 복당파를 중심으로 하는 비박계의 대립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9일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세력화가 필요하다.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라는 비박계 박성중 한국당 의원의 휴대폰 메모가 공개되기도 했다.
 
19일 공개돼 논란이 된 박성중 한국당 의원의 휴대푠 메모. [사진 김진태의원실]

19일 공개돼 논란이 된 박성중 한국당 의원의 휴대푠 메모. [사진 김진태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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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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