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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커져

중앙일보 2018.06.21 06:00
계속 오르는 기름값. [뉴스1]

계속 오르는 기름값. [뉴스1]

국제 유가 상승의 여파로 생산자물가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고유가 여파로 19개월 연속 상승
감자·참외 등 농산물은 큰 폭 하락
한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0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0.2%,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2014년 10월(104.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6년 11월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세다.
 
김선임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유가와 관련된 공산품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74.41달러로 한 달 전보다 9%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물가가 전월보다 0.4% 올랐다. 그중 나프타(11.7%)와 휘발유(6.7%) 등 석탄·석유제품(5.3%)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전력·가스·수도는 전월보다 3%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0.9% 떨어졌다. 감자(-44.6%)와 참외(-35.6%)·배추(-21.4%)·토마토(-12.8%) 등이 비교적 많이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보여준다. 보통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올 상반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가계부채 부담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물가 안정과 국내외 금리 차 축소를 위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정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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