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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절반의 성공

중앙일보 2018.06.21 00:46 종합 23면 지면보기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이 20일 서울 숙명여대 순헌관 중강당에서 특강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이 20일 서울 숙명여대 순헌관 중강당에서 특강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은 20일 숙명여대에서 가진 ‘생활 속 북한 알기’ 강좌 특강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생활 속 북한 알기’ 숙명여대 특강

홍 이사장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선 김정은 외교의 최대 승리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실패로 봐선 안 된다. 생존의 길이 핵 개발 뿐이라고 믿는 북한의 입장을 생각하면 우선 신뢰로 길을 연 것도 괜찮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이사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길게 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김 위원장이) 이번 싱가포르 회담이라는 전투에선 이겼을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전쟁에선 질 수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얼마나 훌륭한 지도자인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핵을 감추고 뒷문으로 중·러의 지원을 받으며 살아가는 선택보다는 결국 국제사회의 정상국가로 나와 정정당당한 대도를 걷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홍 이사장은 또 “우리가 절대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한·미 동맹에 기반해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를 할 때까지 감시해야 한다”며 “남측 사회가 진보와 보수로 분열하는 건 북한에 틈을 주는 일이다. 비핵화까지는 최소 15년이 걸리는데 이 긴 과정에서 분열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생활 속의 북한 알기’ 강좌는 숙명여대와 1090 평화와 통일운동, 한반도평화만들기 재단이 2015년부터 진행 중인 북한 관련 강의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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