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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김정은, 세번째 회동서 결속 과시… "북중관계 공고"

중앙일보 2018.06.19 22:38
19일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군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19일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군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6·12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후속 대책을 협의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지난 3월 베이징, 5월 다롄 회동에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세 번째다. 69년의 북·중 교류 사상 유례없는 밀착이다.    
 
관영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3차 회담에서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장기적인 평화체제 수립의 원칙적 공통인식에 이르는 성과를 낸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개혁 개방 40년을 맞았는데 과감하게 자기 혁명과 자기혁신에 나서 통해 발전의 길을 찾았다”며 “북한이 국정의 중심을 경제건설로 옮긴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도 개혁 개방의 길에 나설 것을 권유하는 뜻이 담긴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각자의 이익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을 한 걸음씩 착실히 이행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새로운 중대 국면을 열어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의 북·중 관계 발전에 만족을 표시한 뒤 “중국이 우리 당과 정부에 보낸 진심 어린 우호와 보석 같은 지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밖에 ‘단계적·동시행동’에 따른 비핵화 해결 원칙을 확인하고 대북제재 완화 및 경제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3차 방중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이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싱가포르 북·미 회담의 핵심 수행원이 총출동했다. 당시 평양을 지켰던 최용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도 수행했다.  
 
이번 방중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배후론’을 제기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롄 회동 직후 김정은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북·중 밀착에 대한 경계심과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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