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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붉은불개미 정밀조사…여왕개미 발견했나?

중앙일보 2018.06.19 20:06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9일 오전 평택·당진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와 환경부·농촌진흥청 관계자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외래 붉은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9일 오전 평택·당진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와 환경부·농촌진흥청 관계자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외래 붉은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동부두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외래 붉은불개미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한 결과 여왕개미는 발견하지 못했다.
 
19일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농촌친흥청 등 전문가와 함께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컨테이너 야적장의 철근콘크리트로 된 도로 틈새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이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평당항 컨테이너터미널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항로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는 최초 발견지로부터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20m 간격을 두고 추가 2개 지점에서 발견됐다”며 “전체적으로는 3개 지점에서 애벌레를 포함해 일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가을께 결혼비행을 한 여왕개미가 컨테이너에 붙어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번식이 가능한 개체는 없는 것으로 보아 초기 단계의 군체”라고 덧붙였다.
 
류 교수 역시 “붉은불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오래전에 이곳에서 집을 짓고 알을 낳는 등 활동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주변 지역이 철근콘크리트로 되어있는 등 환경이 척박해 급속도로 번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붉은불개미 서식지 조사는 최초 발견지점의 철근콘크리트 2m 구간의 틈새 2㎝ 정도를 깊이 20㎝로 파 개미와 알을 수거하고 방제하는 전문가 정밀조사와 검역본부 직원이 주변 100m 구간의 야적장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주변의 개미 서식지를 확인하는 분포조사로 이뤄졌다.
 
검역본부는 여왕개미를 잡기 위해 두께 80㎝가량의 철근콘크리트를 부분적으로 걷어내는 방안을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를 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 예찰 트랩 200개를 추가로 깔았다. 붉은불개미 발견지점 반경 100여m 지점의 적용 약제를 살포하고, 컨테이너의 경우 방제작업 후 출고토록 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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