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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여혐·남혐 해결책은…”

중앙일보 2018.06.19 18:49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난치병 어린이 돕기 공개방송'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 여성가족부 제공]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난치병 어린이 돕기 공개방송'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 여성가족부 제공]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혐, 남혐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 장관은 "여성이 남성을 증오하고, 남성이 여성을 증오하는 이런 문화들이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걸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정 장관은 여혐·남혐 문제를 문화가 아닌 경제적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단순한 문화적 원인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황이나 실업 등 개인이 겪는 위기상황에서 그 위기를 약자에게 돌리는 데 기인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여성 혐오'가 위기를 약자에게 돌리는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그는 "이런저런 분야에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면서 오랫동안 누려왔던 것들을 빼앗긴, 자신들의 권위와 혜택이 위협받는다는 위기감이 심각한 여성 혐오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빠른 속도로 성평등 의식이 높아진 데 비해 사회 저변 문화는 굉장히 격차가 있다. 남성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여혐 남혐 문제의 해법도 제시했다. 정 장관은 "일단 남녀가 서로 말 걸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과 남성이 서로 말을 걸면 얘기하면서 혐오가 어떤 오해에서 비롯되는지 짚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 위기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풀어가야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말걸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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