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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성희롱한 디스코 팡팡 DJ 2명, 경찰에 입건

중앙일보 2018.06.19 15:23
디스코팡팡 DJ들이 중학생을 성희롱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디스코팡팡 DJ들이 중학생을 성희롱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놀이 기구를 타러 온 중학생들에게 성희롱하고 욕설을 한 디스코팡팡 DJ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28) 등 실내 디스코팡팡 DJ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자신들이 DJ로 일하는 인천 모 실내 디스코팡팡에서 여중생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학교 학생 3명에게 심한 욕설을 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 4월 학부모 4명이 "디스코팡팡을 타러 간 아이들이 DJ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부터 수사가 시작됐다. 학교 측도 1학년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일부가 DJ로부터 괴롭힘당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생은 직접 만든 단체카톡방에서 '(DJ가) 뽀뽀하고 강제로 (껴)안게 하고 안 하니까 잡아당기고 욕을 했다'는 등 서로 겪은 피해를 공유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공유한 채팅방. [연합뉴스]

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공유한 채팅방. [연합뉴스]

 
A씨 등은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직후 디스코팡팡 DJ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빙빙 도는 형태의 원형 놀이기구인 디스코팡팡은 DJ가 이용객들에게 던지는 입담이 주된 재미 요소다. 
 
해당 디스코팡팡은 추첨에서 당첨된 학교 학생들이 특정 날짜에 무료로 기구를 탈 수 있는 이벤트를 해 인근 학교 학생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DJ들의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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